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2시간여의 만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핵을 가져선 안 되며 북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북한도 이번에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미간 우호 관계에 대해 걱정이 많은데 부시 전 대통령과 이렇게 대화하고 식사하는 것은 양국민들에게 굉장히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전쟁 원하지 않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부시 전 대통령은 “(이라크전 개전초) 우방의 지원이 없어 여론의 비판을 받는 등 어려웠는데 한국의 파병 결정으로 큰 힘을 얻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동시에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도 원하지 않으며,이 지역의 다른 나라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미국에 오면 부시 대통령이랑 성격이 같아서 잘 통할 것 같다.”며 “내 아들도 소박하고 진솔한 농담을 좋아하니까 방미 때 평소대로 노 대통령이 솔직하게 대화한다면 모든 게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언론 비교 대화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쳐다보면서 “언론이 대통령을 어떻게 다루느냐.”고 묻자 노 대통령은 “항상 잘 도와주는데 카메라만 앞에 있으면 나오던 말이 들어가고 엉뚱하게 말이 나오기도 해 고생한다.”고 대답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어떻든 저 분들은 소명을 다 하는 것이고 그것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사가 안 나오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기사가 되곤 한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맞는 말이며,미국에선 더 맞는 말”이라며 “제 경험으로 보면 기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얘기를 쓰지,자신들이 생각한 것과 다르면 대통령 말이라도 다 쓰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공정하게 쓰지만 대통령의 말을 쓰기도 하고 안 쓰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미국도 전쟁 원하지 않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부시 전 대통령은 “(이라크전 개전초) 우방의 지원이 없어 여론의 비판을 받는 등 어려웠는데 한국의 파병 결정으로 큰 힘을 얻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동시에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도 원하지 않으며,이 지역의 다른 나라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미국에 오면 부시 대통령이랑 성격이 같아서 잘 통할 것 같다.”며 “내 아들도 소박하고 진솔한 농담을 좋아하니까 방미 때 평소대로 노 대통령이 솔직하게 대화한다면 모든 게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언론 비교 대화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쳐다보면서 “언론이 대통령을 어떻게 다루느냐.”고 묻자 노 대통령은 “항상 잘 도와주는데 카메라만 앞에 있으면 나오던 말이 들어가고 엉뚱하게 말이 나오기도 해 고생한다.”고 대답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어떻든 저 분들은 소명을 다 하는 것이고 그것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사가 안 나오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기사가 되곤 한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맞는 말이며,미국에선 더 맞는 말”이라며 “제 경험으로 보면 기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얘기를 쓰지,자신들이 생각한 것과 다르면 대통령 말이라도 다 쓰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공정하게 쓰지만 대통령의 말을 쓰기도 하고 안 쓰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3-04-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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