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38)는 비록 플레이오프 MVP를 동료 데이비드 잭슨에게 양보했지만 팬들은 그를 연호했다.챔피언만이 누릴 수 있는 바스켓 커팅을 하는 그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허재는 “이번 우승이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면서 “오늘 꼭 뛰고 싶었지만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잘 해줘서 여한은 없다.”고 말했다.또 “마지막 1.3초를 남기고 그나마 코트에 서 아쉬움이 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즌 내내 체력은 떨어졌지만 정신력은 오히려 샘솟았다.”면서 “후배들이 잘 따라준 게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거듭 말했다.은퇴와 관련,“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구단과 상의해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우승에 집착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번 날아간 새는 다시 돌아오지 않듯 이번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는 플레이오프에서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장하는 노장투혼으로 팀을 이끌었다.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차전에선 갈비뼈의 연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면서까지 팀 승리를 위해 온몸을 던지는 투혼을보여줬다.
박준석기자
허재는 “이번 우승이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면서 “오늘 꼭 뛰고 싶었지만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잘 해줘서 여한은 없다.”고 말했다.또 “마지막 1.3초를 남기고 그나마 코트에 서 아쉬움이 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즌 내내 체력은 떨어졌지만 정신력은 오히려 샘솟았다.”면서 “후배들이 잘 따라준 게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거듭 말했다.은퇴와 관련,“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구단과 상의해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우승에 집착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번 날아간 새는 다시 돌아오지 않듯 이번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는 플레이오프에서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장하는 노장투혼으로 팀을 이끌었다.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차전에선 갈비뼈의 연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면서까지 팀 승리를 위해 온몸을 던지는 투혼을보여줬다.
박준석기자
2003-04-14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