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백신부족 ‘비상’/일부지역 예방접종 못해 재발 우려

돼지콜레라 백신부족 ‘비상’/일부지역 예방접종 못해 재발 우려

입력 2003-04-12 00:00
수정 2003-04-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돼지콜레라 백신부족 사태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의 2차 예방접종은 물론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1차 접종마저 지지부진하다.

충남지역 돼지사육 농가들은 지난 7일부터 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의 2차 접종과 비발생지역 1차 접종을 실시하려 했으나 예방백신이 공급되지 않아 40만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경북 영천에 이어 전북 장수와 경남 김해,경기 포천 등지로 돼지콜레라가 확산되자 이들 지역에 백신이 우선 공급되면서 다른 지역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예방접종을 한 돼지들도 완전한 항체 형성을 위해서는 1차 접종 후 보통 20일 이내에 2차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지난달 21∼22일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보령·아산·당진·홍성 등 4개 시·군과 논산시 등 10개 시·군의 돼지 170여만마리는 1차접종만 마친 상태다.

백신 부족은 지난달 하순 돼지콜레라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남·경북·전북 등 다른 시·도 역시 마찬가지다.돼지콜레라는 지난달 18일 전북 익산에서 처음 발생,전국 6개 시·도24개 시·군으로 번져 충남의 8964마리를 비롯해 모두 8만 6000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이희우 가축방역과장은 “돼지콜레라 발생지역에 한꺼번에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은 500만마리분만 완제품으로 비축하고 나머지는 항원상태로 보관중이었기 때문”이라면서 “12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 시·도에 1090만마리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3-04-1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