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TG 이몽’/ 동양 “스피드·체력·경험서 압도” TG “높이 우세… LG보다 쉬워”

‘동양 TG 이몽’/ 동양 “스피드·체력·경험서 압도” TG “높이 우세… LG보다 쉬워”

입력 2003-04-02 00:00
수정 200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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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창업’이냐.

02∼03프로농구 정상을 놓고 동양과 TG가 3일부터 7전4선승제의 혈투를 벌인다.지난시즌 챔프 동양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2연패를 장담하고 있다.프로 원년인 97시즌 이후 6년만에 챔프전에 진출한 TG도 리온 데릭스와 김주성의 높이를 앞세워 창단 첫 우승 꿈을 부풀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레 정규리그 1위 동양의 우세를 점친다.정규리그 맞대결에서도 4승2패로 동양이 앞섰다.더구나 동양은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했고 4강전에서도 코리아텐더를 3승무패로 가볍게 누른 반면 TG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쳤고 LG와의 4강전은 5차전까지 벌였기 때문이다.동양이 체력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준다.

그렇지만 양 팀 감독은 벌써부터 기선제압을 위한 신경전에 돌입했다.TG 전창진 감독은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뒤 “LG보다는 동양이 상대하기 수월하다.”고 말해 동양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에 동양 김진 감독도 “TG 데릭 존슨을 대신해 들어온 리온 데릭스를 상대하기가 한결 수월하다.”면서 “정규리그 때보다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야전사령관’ 김승현(25·동양)과 허재(38·TG)의 신구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지난 시즌 신인왕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승현은 이번 시즌에서도 팀의 2연패에 앞장섰다.특히 송곳패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살아나 정규리그 때(평균 6개)보다 더 많은 어시스트(평균 8개)를 기록했다.

백전노장 허재는 팀의 챔프전 진출을 제일 앞에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5차전까지 간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경기마다 30분 이상을 뛰면서 투혼을 발휘했다.TG 선수들은 허재가 코트에 서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든든함을 느낄 정도다.여기에다 정규리그 때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최고의 용병 마르커스 힉스(동양)와 토종 김주성(TG)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플레이오프의 사나이’라고 불리는 힉스의 활약은 눈부실 정도.플레이오프에서 경기마다 30점 이상을 넣는 공격력을 자랑했다.맞대결을 펼칠 김주성도 만만치 않다.“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통할 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 김주성으로서는 힉스와의 대결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

교체 용병 얼 아이크(동양)와 데릭스(TG)의 싸움도 승패를 좌우할 변수다.파워에서는 아이크,센스와 기량면에서는 데릭스가 앞선다.

박준석기자 pjs@
2003-04-0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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