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총… 21대1 균등감자등 3건 처리

하이닉스 주총… 21대1 균등감자등 3건 처리

입력 2003-02-26 00:00
수정 2003-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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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주총

소액주주 포함,3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시20분쯤 총회가 시작됐지만 소액주주들은 ‘균등감자 강행하면 소액주주 무덤이다.’ ‘채권단은 자폭하라.’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함과 함께 단상진입을 시도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진행요원들에게 저지되자 단상을 향해 준비해온 계란과 밀감 등을 던지기도 했다.이 때문에 회사측 주주 일부가 머리 등에 피를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 겸 이사회의장은 준비된 수순에 따라 총회를 진행해나갔다.이 과정에서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협의회’ 오필근 의장 등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 등을 요구하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우 의장은 1시간 20여분만인 11시40분쯤 균등감자 등의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소액주주 극심한 반발

소액주주들은 주총이 끝나자 ‘날치기 통과’ 등을 주장하면서 한동안 주총장을 떠나지 않았다.오 의장은 ‘회계장부열람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한 소액주주들의 서명과 함께 현대그룹 대북 송금건과 관련,정몽헌 회장과 박종섭 전 사장을 고발하기 위한 추가 서명도 받았다.이날까지 35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정 회장 등을 이번주중 서울지검에 고발하는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추가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아울러 빅딜,해외매각 무산,주가폭락 등 하이닉스 문제 전반에 걸친 청문회를 열 것을 국회에 청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30일 채권단협의회 결의대로 추가 출자전환을 위한 균등감자안이 통과됨에 따라 하이닉스의 자본금은 26조 2175억원에서 1조 2653억원으로,주식수는 52억 3997만주에서 2억 4952만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새 사외이사는 이선 전 산업연구원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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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기자 stinger@
2003-02-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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