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질병 가계도’ 챙기자

예비부부 ‘질병 가계도’ 챙기자

입력 2003-02-24 00:00
수정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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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가까워오면서 여기저기서 청첩장이 날아든다.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결혼에 대한 설렘,결혼식 준비 등으로 정작 중요한 자신과 배우자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미처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건강한 임신과 출산,결혼 후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을 위해 건강 진단 등 미리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약간의 게으름 때문에 자신과 가족의 건강뿐만 아니라,인생 전반에 걸쳐 큰 오점을 남길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결혼 전 시행해야 할 검사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혼할 당사자와 양 가족의 건강에 관한 질병력을 알아보는 것이다.태어날 때 별 문제가 없었는지,가족중 유전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을 앓았던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상의하면서 가계도를 만들어보자.

특이한 검사 없이도 이같은 가계도를 만들면 중요한 유전적 질환의 상당 부분을 예견할 수 있다.가계도상 유전질환의 가능성이 있다면 이의 방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임신 때부터 적절한 검사를 하고,필요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 등을 통해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임신해 건강한 자녀를 출산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빈혈,콜레스테롤,혈당,요단백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는데,피곤함이 지속되거나 체중이 줄어들 때,발열이나 어지럼증 등 특이한 증상이 있을 경우엔 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 예방접종 확인.B형 간염,풍진,파상풍 등이 해당된다.B형 간염은 예전에 예방접종을 마쳤더라도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하다.풍진은 94년 이후 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으나,당시 접종에서 빠졌다면 꼭 해야 한다.파상풍 예방백신은 성인이 되어서도 10년마다 접종해야 한다.

임창용기자
2003-02-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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