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뿌사’ 안티사이트 등장

‘로또 뿌사’ 안티사이트 등장

입력 2003-02-07 00:00
수정 2003-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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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꿈으로 국민을 복권 중독자로 만드는 로또를 반대한다.”

이번 주 1등 당첨금이 사상 최고인 1000억원에 육박,온 국민이 ‘인생역전’의 꿈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 로또 복권의 사행심과 중독성을 비판하고 로또 불매운동과 폐지론을 주창하는 ‘안티 로또’ 사이트가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로또 당첨 비법’,‘로또 계’ 등 로또 당첨을 위한 동호회 사이트가 수백개 생겨났지만 ‘안티 로또’ 사이트는 처음이다.

지난 설연휴 직전 한 종합 검색 사이트에는 ‘안티로또-중독위험 도박 로또를 추방하자.’와 ‘Anti-로또’라는 두 개의 사이트가 개설됐다.‘로또의 헛된 꿈에 피해본 사례모음’이나 ‘로또 불매 코너’ 등에는 하루 수십명의 네티즌이 다양한 ‘로또 반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안티 로또’ 사이트를 개설한 ‘로또뿌사’라는 네티즌은 “평생 한번 만져보기 힘든 1억원이 껌값으로 여겨지는 몹쓸 세상이 됐다.”고 한탄했다.

‘사행심 싫다.’라고 밝힌 네티즌은 “누가 열심히 일해서 한푼 두푼 저축하겠느냐.”면서 “서민대통령에게 로또를 없애달라고 탄원서라도 보내자.”고 건의했다.

‘ultimatum’이라는 네티즌은 “부유한 사람에게는 세금도 제대로 못 걷으면서 돈 때문에 삶에 지쳐 고생하는 대다수 서민에게 사기나 치는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영표기자 tomcat@
2003-02-0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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