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황장엽씨 회동/北核·반미정서등 환담

YS·황장엽씨 회동/北核·반미정서등 환담

입력 2003-01-08 00:00
수정 2003-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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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얼굴) 전 대통령은 7일 저녁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서울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며 환담했다.

두 사람은 북한의 핵개발 및 국내 반미 정서 확산 반대 등에 공감했다고 배석했던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이 북한 사람들을 굶겨 죽이면서 정권유지 수단으로 핵개발을 하려 하는 데도 국내에선 반미감정이 일어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은 여론국가여서 이런 식으로 하면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지고 이는 곧 한반도의 적화로 연결되는 만큼 미국과 동맹관계를 굳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씨는 “한·미 동맹은 한국에 유리하고 한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만큼 이를 해치는 반미감정 고조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면서 “김정일이 국민을 굶겨 죽이면서도 정권욕 때문에 핵개발에 몰두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핵 문제 등으로 미묘한 시점에 두 사람간의 허심탄회한 만남 자체가 큰 의미를 지녔다.”면서 “5년 전부터 상도동측에서 회동을 추진해 왔으나 그동안 방해를 받아 만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2003-01-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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