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내외신회견 모두발언 요지 - “대통합의 시대 열려 정치혁명 이미 시작”

盧당선자 내외신회견 모두발언 요지 - “대통합의 시대 열려 정치혁명 이미 시작”

입력 2002-12-21 00:00
수정 200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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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참으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오늘 이 승리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온 국민 모두의 승리이고,대한민국의 승리이다.저는 이 모든 영광을국민 여러분과 해외동포 여러분께 바친다.

◆대통합의 시대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찬 새 역사가 시작됐다.갈등과 분열의 시대는 끝났다.7000만 온 겨레가 하나되는 대통합의 시대가 시작됐다.원칙과신뢰의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시대를 열어가겠다.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진정한 보통사람들의 사회를 만들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제,노사가 화합하는 경제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를만들겠다.일자리 경제를 일으켜 취업과 실업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농어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불우이웃과 장애인 등 모든 소외계층에따뜻한 나라를 만들겠다.무엇보다 실패를 겪은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재기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

끝까지 선전하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도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주의의 장벽을 허물지 못한 데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그러나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을 발견했다.포기하지 않겠다.열심히 노력해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

◆한반도 평화

북한 핵문제로 드리워진 한반도의 긴장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함께 한·미·일간 긴밀하게 공조협력하겠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 한·미간 현안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의 절실한 기대와 저의 입장을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에 전달하겠다.한·미간 우호동맹 관계는 21세기에도 성숙,발전돼야 한다.

정부 차원을 넘어 양국 국민의 진정한 이해와 협력을 통해 더욱 깊어져야 한다.양국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 지향하고 추구하는 문화국가로서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힘써 나갈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일본,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우방과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

◆정권 인수

이른 시일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구성,새 정부 출범에 만전을 기하겠다.정권인수 활동을 통해 현정권의 임기 말까지 국정 운영에 어떤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국민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겠다.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대선의 의미

이번 대선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한 역사적 계기였다.우리 국민은 사상 최초로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실천한 대통령을뽑았다.사상 최초로 수십만 유권자의 자발적 성금과 자원봉사를 통해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사상 최초로 정책과 비전 대결을 주도한 대통령을 선출했고,국민통합과 정치혁명을 주창한 대통령을 선택했다.

그토록 열망하던 정치의 혁명적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것이며,세계에 자랑할만한 일류 정치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모든 것이 국민의 힘이었고,높은 의식수준의 결과였다.

◆새정부 과제

이제 정치와 행정,경제,언론,법조 등 사회시스템을 높은 국민의식 수준에걸맞게 변화시키고 개혁하는 것이 과제다.그것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며,저와 차기정부의 시대적 소명이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위대한 저력과 가능성을 희망찬 미래로실현시켜 나가겠다.반드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국민여러분께 보답하겠다.
2002-12-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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