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회의도 ‘핵 불똥’실무접촉 한떄 중단,성과없이 끝나

남북경협회의도 ‘핵 불똥’실무접촉 한떄 중단,성과없이 끝나

입력 2002-12-14 00:00
수정 200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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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경제협력의 구체적인 틀을 정하기 위해 열린 실무회의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특히 12일 오후 터져나온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파문으로 회의가 한때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과 북한 대표단은 지난 12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1차 회의를 가졌다.

양측은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상사분쟁해결·청산결제 등 4개 경협합의서 후속조치 ▲통행·원산지 확인 합의서 ▲산업표준 및 산업재산권 등 경협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재정경제부는 “원산지 확인 등 일부사항은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다른 부분에서는 의견 차이를좁히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철도·도로 연결,개성공단 건설 등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그러나 “남북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실무접촉이 처음으로 이뤄졌다는 데서 의미를 찾는다.”고 말해 회의 자체의 성과는 거의 없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남북은 12일 오후 북한 핵시설 재가동 발표가 알려지면서 2일차 전체회의를 한동안 연기하다 재개해 13일 새벽까지 회의를 진행했다.그러나 이후 회의는 극도로 경직된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남북은 내년 초 2차회의를 갖기로 했으나 핵문제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될 경우,개최 일자가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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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기자 windsea@

2002-12-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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