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행정수도

[씨줄날줄]행정수도

이건영 기자 기자
입력 2002-12-13 00:00
수정 200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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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말들이 많다.각 당이 설전의 강도를 연일 높여 가고 있다.이전문제는 70년대 안보상의 이유로 처음 거론되기 시작했다가 흐지부지됐던것으로 알려졌다.검토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고 어려웠기 때문이었으리라.이웃 일본만해도 이미 10여년 전부터 논의는 됐으나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호주 브라질 터키 등은 행정수도를 건설한 대표적 국가이며,말레이시아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50㎞ 떨어진 곳에 행정수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서울이 이 나라의 수도가 된 것은 600여년 전인 조선 초기부터.1392년 7월17일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는 즉위 한달도 안 된 8월13일 도읍을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길 것을 명령한다.대소 신료들의 반대는 강력했으며,건국의청사진을 만들었던 정도전의 반대론도 만만치 않았다.“새로 나라를 열게 된 임금이 도읍을 정하는 곳은 풍수지리를 따져 찾아지는 땅이 아니다.”는 것이었다.계룡산 천도론까지 나오자 이듬해 2월 태조는 ‘새 군주는 반드시 도읍을 옮겼다.’는 당위론을 들먹이며의지를 굳히는데,천도가 최종 확정된것은 그로부터도 1년6개월 뒤였다.

사정은 동서고금을 통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통일독일에서는 11년전 1991년 6월20일,수도가 본에서 베를린으로 결정된다.당시 연방하원은 장장 11시간의 마라톤 토론을 벌여야 했다.90년 통일 때 수도는 베를린으로 정해졌지만 의회 등의 소재지가 결정되지 않아,이를 매듭지어야 했기 때문이었다.100여명의 의원들이 연설에 나선 뒤 베를린 천도안은 337대 320으로 간신히 가결된다.“통일과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상징은 베를린”이라는 집권 기민당의 내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의 감동적 연설도 이 때 나왔다.10년 뒤인지난해 5월,총리공관이 베를린에 개관되면서 모든 게 마무리됐다.

행정수도 이전은 풍선처럼 팽창한 서울에 대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될 수있다.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처럼 한국에서도 행정·경제도시라는 두바퀴가 잘 굴러갈 수도 있다.천도를 하려다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본인도 비참한 종말을 맞는 드라마속의 ‘궁예’를 떠올리게 할지도 모른다.누구 말이 맞는지는 유권자들의 몫이다.수도권과 충청권 주민들을 표 볼모로 잡는 정치권의행위는 정말 짜증스럽다.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김광철 시의원(국민의힘·송파2)이 지난 18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음악분수대 재설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김 의원이 지난 8월 27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림픽공원 내 노후 음악분수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재조성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논의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그치지 않고 이후 서울시와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추진했으며, 이번 합동회의에서는 서울시 공모사업 활용 가능성과 기존 시설 철거, 신규 시설 설치 및 향후 운영·관리 주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파갑 박정훈 국회의원과 ▲김광철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송파구의회 전정 행정자치위원장 ▲박순옥 재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언주 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관광정책과 하동준 과장 ▲수변감성도시과 조현범 수변정책팀장 ▲치수안전과 김덕순 하천생태팀장 ▲한성백제박물관 고수봉 총무과장이, 송파구에서는 ▲문화유산과 권순영 과장과 ▲치수과 강대양 과장이 참석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강기원 레거시사업실장이 참석해 기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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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영 논설위원 seouling@

2002-12-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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