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실천가능한 장애인 공약 내놓길

독자의 소리/실천가능한 장애인 공약 내놓길

입력 2002-12-09 00:00
수정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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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선거에서 장애인은 편의시설 미비와 이동의 불편 등으로 투표율이 5%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장애인 단체들이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선거를 통하여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힘을 보여주면서,장애인 복지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려는 노력일 것이다.사실 박빙의 경쟁에서 150만명 장애인의 표는 결정적인 힘이 될 수도 있다.그런 탓인지 각 당은 과거 어느 때에도 보지 못했던 알찬 공약들을 내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키지 못할 공약으로 장애인의 표를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실제로 공약을 살펴보면 과거에 실천되지 않은 공약이 그대로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임대주택 5% 분양 등 장애인들이 보아도 실천이 가능할 것인지 의심되는 것도 있다.시대에 역행하는 보조교사제가 눈에 띄기도 하고,복지관을늘린다면서 소규모 생활시설 위주로 복지를 시행하겠다는 등 앞뒤가 어긋나는 것도 많다.

각 후보 진영이 장애인 공약을 실천하려면 액수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한해 1조 5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있어야 한다.

이공약을 과감히 시행하면 장애인 복지는 10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다.선거과정에서 내놓은 공약을 임기중 실천하는 ‘장애인 대통령’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서인환·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기획실장
2002-12-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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