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눈독 들이지마”수원 “”팀간판””FA재계약 총력

“이운재 눈독 들이지마”수원 “”팀간판””FA재계약 총력

입력 2002-12-06 00:00
수정 200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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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FA 시장의 ‘귀하신 몸’ 이운재(29)를 잡아두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새해부터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선수들의 재계약에 대해 대부분 언급을 자제하는 것과 달리 적극적인 맞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수원이 가장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타구단의 입질.“이운재에게 욕심이 있다.”는 말을 흘리는 등 유혹을 멈추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수원의 안기헌 부단장은 “이운재는 수원의 간판이다.다른 구단이 돈으로공략하면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돈이 전부는 아니다.인간관계와 비전 등을 따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돈 외에 각종 당근이 준비돼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운재는 새해부터 FA로 풀리는 58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다.2002월드컵을 계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데다 골키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골키퍼로서는 젊어 5년 이상 거뜬히 제몫을 해내리라는 점도 가치를 높인다.

따라서 현재 연봉 1억 1000만원인 몸값이 얼마나 뛸지도 관심사다.적어도 100% 이상 인상되리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FA선수들에 대해 재계약금 부담이 없는 만큼 각종 수당을 옵션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점쳐진다.장기계약을미끼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부상이 많은 포지션의 특성상장기계약은 이운재에게 리스크를 줄여주는 안전판이 될 수 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운재는 수원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수원이 구단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이운재의 상징성을 강조하고,다른 구단에서는 6억 이상으로 예상되는 이적료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운재 등 FA 선수들은 이달 말까지 원소속 구단과 우선협상을 벌인 뒤 결렬될 경우 새달 한달 동안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박해옥기자 hop@
2002-12-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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