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패키지로 오붓한 주말을

호텔패키지로 오붓한 주말을

입력 2002-12-03 00:00
수정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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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들이 패키지 상품의 가격과 컨셉트를 다양화하면서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실속과 품위를 갖춘 특급호텔 패키지를 이용해 휴식을 취하려는 가족·부부·연인들도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급호텔 패키지 상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말·명절 등 비수기를 메우기 위한 틈새상품이었으나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에는 주력 상품으로 떠올랐다.가격이나 서비스도 상품의 컨셉트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수요자 선택의폭이 크게 넓어졌다.

◆가족을 위한 실속형 겨울 패키지

1박 2인 기준 10만원대의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패키지 상품 판매기간도 대부분 이달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로 대폭 늘렸다.

퇴실 시간도 오후 3시까지 연장해 준다.부산 해운대 그랜드와 제주 신라의경우 내년 3월 말까지 행사를 갖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올 초 문을 연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외국인 장기 투숙자를 위해 객실마다 주방용구가 딸린 부억과 세탁시설을갖춰 콘도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패키지를 내놓은 곳은 서울 노보텔 앰베서더 강남.내년 2월 말까지 매일 선착순 예약자 5명에게 방을 11만원에 제공한다.12세 이하 어린이용 침대도 비치해 준다.

하얏트(18만 5000원)의 경우 아이스링크와 수영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쉐라톤 워크힐(17만원)은 어린이 놀이방과 헬스클럽 이용권을 무료로 준다.

◆부부·연인을 위한 로맨틱 상품

부부나 연인을 위한 로맨틱 상품으로 가격은 20만∼30만원대로 다양하다.분위기 있는 호텔 바에서 라이브를 즐기며 칵테일을 겯들일 수 있다.

웨스틴조선은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연인과 부부를 위한 로맨틱 패키지를 판매한다.2인 기준 25만∼33만원에 샴페인과 촛불 케이크로 장식된 귀빈층 이그제큐티브룸과 이그제큐티브스위트룸을 제공한다.

신라에서는 21만원에 1박 및 2인 조식을 즐길 수 있다.상품 종류에 따라 다양한 축하 케이크와 와인을 증정한다.

경주 웰리치조선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연인을 위한 연말 여행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평소보다 67% 할인된 9만 6000원.디럭스룸과 5만원 상당의 2인 석식,부대시설 20%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초호화 패키지 상품도 눈길

롯데호텔은 하룻밤에 1200만원(세금·봉사료 포함)이나 하는 초호화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최고급 로열스위트룸에서 초특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방은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과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압둘라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묵었던 방으로 무려 139평에 숙박료만 800만원(세금·봉사료 제외)이다.

부대서비스로 200만원짜리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캐딜락 리무진 무료 이용권을 준다.

주방장이 직접 방으로 올라와 각종 요리를 해준다.

이같은 초호화 패키지 상품은 지난 99년 쉐라톤 워크힐이 밀레니엄을 기념,2000만원짜리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두번째다.

전광삼기자 hisam@
2002-12-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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