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좌시않겠다”/한나라 공세마다 반박자료

국정원 “좌시않겠다”/한나라 공세마다 반박자료

입력 2002-12-03 00:00
수정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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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까지 나서 도청 의혹을 제기하며 국가정보원을 공격하자 국정원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쳤다.정치권의 공세에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태세다.이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폐지를 거론한 데 대해 반박자료를 낸 데서도 알 수 있다.국정원은 전날 한나라당이 2차 폭로를 하자 무려 3건의 보도자료를 내고 반격하기도 했다.

국정원 고위관계자는 “불법도청 논란으로 인한 국민불안을 조기에 해소시키기 위해 한나라당은 이미 공개한 괴문서를 언제·누가·어디서·어떻게 작성했는지와,괴문서 제공자에 대한 진실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못하고 근거없는 주장만 되풀이한다면 자신들이 모종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생산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세계 어느나라 정당이 국가안보 업무를 수행하는 자국의 국가정보기관 조직과 기술 연구실태를 왜곡해 공개하는 경우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공당(公黨)의 자세를 꼬집었다.

한나라당이 민의를 의식하지 않은 채 ‘치고 빠지기’식의 구태의연한 대선전략을 쓰고 있다는 게 국정원측의 시각이다.국정원 다른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확보했다는 자료를 일괄공개하지 않고 차례로 내놓고 있는 것 자체가정략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2-12-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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