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 수출이 만회/생산.출하.판매증가율 2년만에 최고수준

소비위축 수출이 만회/생산.출하.판매증가율 2년만에 최고수준

입력 2002-11-29 00:00
수정 200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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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이 내수를 대신해 우리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달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생산·출하·판매 등 각종 경제지표가 최근 2년여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그러나이번의 높은 증가율은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부풀려진 측면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반도체·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 대한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성장잠재력과 직결되는 설비투자는 여전히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10월보다 12.7% 늘어 2000년 9월(15.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통계청은 “추석 연휴가 지난해에는 10월,올해는 9월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 10월에 조업일수가 이틀 더 많았다.”면서 이를 산업활동 호조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반도체·통신기기·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10월중 출하는 올 1월(13.5%) 이후 가장 높은 13.0%의 증가율을 보였다.이가운데 수출출하 증가율은 17.6%로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내수출하 증가율은 자동차 판매 등의 호조로,9월 2.9% 감소에서 10월 9.1% 증가로 반전됐다.

생산·출하가 활기를 띠면서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1.0%포인트 높아진 75.6%를 기록했다.재고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판매호조로 지난해보다 9.8%가줄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재고율은 66.8%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설비투자 증가율은 다시 1.4%로 떨어졌다.이 정도라면 최소한의 노후시설 교체 수준도 안된다는 게 통설이다.

이로 인해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도 0.0%의 제로성장을 기록했다.생산 증가율이 업종별로 극명한 대비를 보여 편중현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28.3%) 자동차(17.0%) 기계장비(18.8%) 음향통신기기(20.3%) 등은 큰 폭으로 뛰었으나 사무회계용 기계(-15.1%) 조선 등 기타운송장비(-19.9%)등은 급감했다.실제로 반도체를 빼면 전체 생산증가율이 6.7%에 불과하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2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해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6∼12개월 뒤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는 7.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2-11-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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