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김재순씨 “昌 지지”/민국당 내일 해체 결정할 듯

김윤환·김재순씨 “昌 지지”/민국당 내일 해체 결정할 듯

입력 2002-11-28 00:00
수정 200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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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맞서 한나라당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가 이어지는 듯하다.‘허주’(虛舟·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의 아호)가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민국당은 29일 당무회의를 열고 당 해산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윤환 대표가 이회창 후보 지지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0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해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몹시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김 총장은 “김 대표는 공천탈락에대해 서운한 생각을 갖는 상황임에도 국정의 여러 분야에서 고른 경험을 갖춘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환 대표는 한나라당에는 입당하지 않고,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처럼 밖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쪽을 택할 것이라고 한다.민국당이 29일 당 해산을 선언하면 유일한 국회의원인 강숙자(姜淑子·전국구) 의원은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재순(金在淳) 전 국회의장은 27일 한나라당에 입당해 상임고문에 임명됐다.김 전 의장은 지난 93년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신한국당에서 ‘팽(烹)’ 당했다. 김 전 의장은 “이회창 후보쪽에서 상임고문을 맡아달라고 해서 수락했다.”면서 “한나라당을 이끌어가는 걸 보니 지도력이 믿음직하고 지도자로서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26일 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의원이 입당한것처럼 반노(反盧)세력이 결집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2-11-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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