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 SBS ‘그것이 알고싶다’ - ‘감춰진 폭력’ 남편의 아내 강간

클로즈 업/ SBS ‘그것이 알고싶다’ - ‘감춰진 폭력’ 남편의 아내 강간

입력 2002-11-23 00:00
수정 200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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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주부 김모씨는 남편을 강간혐의로 고소했다.아내강간만을 이유로 이혼·형사 소송을 제기한 사례로는 최초.김씨는 지난 몇개월 동안 남편으로부터 억지로 성관계를 요구받았고,계속되는 폭행과 변태적인 성행위 요구를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나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오후 10시50분)는 ‘감춰진 폭력,아내 성폭행의 실태’편을 통해 부부라는 이름 밑에 가려진 성폭행 문제,아내강간에 대해 알아본다.

한 조사에 따르면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의 61%는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남편에 의한 성폭행은 다른 폭력들과는 달리 여성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굴욕적인 부부관계를 지속하게 만드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한다.많은 피해여성들은 “(성폭행을 당할 때)내가 짐승이 된 느낌이었다.”면서 “남편을 죽이고 싶기까지 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피해여성들의 반응과는 달리,많은 남성들이 아내강간을 ‘부부싸움 후의 화해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다.현재 강간죄 대상에서 ‘아내’가 제외되어 있는 것은아니지만,‘부부관계의 특수성’을 내세워 현실적으로 아내강간을 인정하지 않는 게 우리의 법 현실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남편의 성폭행으로부터 아내들은 제도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일까.‘그것이…’를 통해 아내강간 문제를 같이 생각해보자.

채수범기자 lokavid@
2002-11-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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