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달인’ 당찬 여고생,전국기능경기대회서 이연진양 은메달

‘요리의 달인’ 당찬 여고생,전국기능경기대회서 이연진양 은메달

입력 2002-11-20 00:00
수정 2002-11-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충남 천안의 한 요리사 지망 여고생이 고학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 요리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화제다.

천안농고 식품가공과 3학년 이연진(18)양은 지난달 노동부가 주최한 제37회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남자들의 아성인 요리부문에서 은메달을 따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 대회에서 이양은 16개 시·도별로 지방예선을 거쳐 올라온 ‘요리의 달인들’(39명)과 경합을 벌여 1위와 불과 0.4점(400점 만점) 차이로 2위를 했다.

특히 이양의 이번 수상은 37년 대회사상 첫 여성인데다 고교생으로서도 처음이다.혜전대 호텔조리과 장학생 입학을 덤으로 얻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양은 고교 1학년 때 담임교사의 주선으로 천안의 한요리학원 원장 집에서 3년째 기거하며,낮에 학업을 마친 뒤 곧바로 학원으로 나가 매일 새벽 1∼2시까지 칼과 도마와 씨름하며 오늘의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 요리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이고 있는 이양의 장래 꿈은 요리의 명장(名匠)이 돼 대학에서 자신처럼 어려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이양은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주신 한국 조리아카데미 박희준 원장님과 김지용 담임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며 “더욱 열심히 하여 세계대회에서 이름을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2002-11-20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