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대로 기계가 움직인다

생각하는대로 기계가 움직인다

입력 2002-11-13 00:00
수정 2002-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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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됐다.

대전대학교 전자공학과 김응수(金應洙·48) 교수팀은 사람의 뇌파를 이용,제어가 가능한 기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기는 사람의 머리 부위에서 측정되는 안면근(Facial Muscle) 신호를 통해 생각을 읽고 그대로 움직이도록 고안됐다.

이를 활용하면 목 아래가 마비돼 타인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전동 휠체어를 이동시킬 수 있다.또 언어능력이 없는 장애인이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해 자신의 의사를 글로 표현할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장애인들이 이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면근 신호를 읽을 수 있는 머리띠 형태의 측정장치만 머리에 두르면 된다.안면근 신호를 발생시키는 훈련은 10여분이면 충분하다.

이 기기는 산업현장의 로봇 제어나 어린이 장난감류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외국에서 눈동자의 움직임을 이용해 문자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기도 했으나 눈의 움직임은 무의식적으로도 많이 일어난다.”며 “안면근 신호는 의지에 의해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훨씬 정확하게 작동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연구를 통해 이번에 개발된 기기가 실생활에 적용되면 중증 장애인의 생활여건을 개선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2-11-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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