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우리 우승후보 맞아?”

프로농구/ KCC “우리 우승후보 맞아?”

입력 2002-11-12 00:00
수정 2002-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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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02∼03프로농구 초반 최대의 화제는 KCC의 연패 행진.SBS와의 개막전 승리이후 내리 7패.SK 빅스와 함께 공동 꼴찌로 개막 이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 팀으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성적이다.

특급가드 이상민을 비롯해 추승균 전희철 등 연봉 2억원 이상의 스타들이 즐비한 데다 지난 시즌 막판 위력을 발휘한 ‘토털 바스켓’이 더욱 무르익었으리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부진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구단 자체 분석으로는 용병들의 기량 미달과 이로 인한 조직력 와해.KCC는 지난 7월 용병 트라이 아웃에서 포워드 벤 퍼킨스와 센터 디미트리스 몽고메리를 선택했지만 이들은 시즌 초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곧바로 퇴출됐다.퍼킨스는 5경기 만에 칼 보이드로 교체했고 몽고메리도 7경기만에 요나 에노사와 바꿨다.특히 지난 00∼01시즌 신세기(현 SK 빅스)에서 안정된 골밑 플레이를 펼쳐 포스트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KCC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영입한 에노사는 이상민-추승균-전희철 삼각편대의 화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용병교체의 ‘약발’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오히려 더 심각한 후유증만 앓고 있다.

에노사가 처음 출장한 10일 동양전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날 에노사는 턱없이 낮은 점프로 다잡은 리바운드를 놓치기 일쑤였고 손쉬운 골밑 득점도 번번이 실패했다.

에노사에 대한 신뢰를 잃은 선수들은 골밑으로 공을 넣지 못해 외곽에서만 슛을 던져야 했다.KCC의 장점으로 꼽힌 조직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그러나 신선우 감독은 다소 여유가 있어 보인다.

“적어도 2라운드 중반 이후에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바람몰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신 감독의 장담.신 감독은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 주전들의 피로 누적과 용병들의 부실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지만 이들이 제 컨디션을 찾기만 한다면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2-11-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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