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주성 시대 열리나

프로농구/ 김주성 시대 열리나

입력 2002-11-02 00:00
수정 200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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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TG의 경기가 열린 지난달 31일 밤 잠실체육관.비록 관중은 2200여명에 그쳤지만 코트는 뜨거웠다.

이날 경기는 ‘국보급센터’ 서장훈(삼성)과 ‘슈퍼루키’ 김주성(TG)이 ‘센터지존’ 자리를 놓고 프로무대에서 처음 맞붙은 무대였다.당연히 농구계의 모든 관심이 쏠렸다.

결과는 삼성의 86-83 승리.서장훈도 26점 15리바운드로 23점 10리바운드를 올린 김주성에 앞섰다.즉시 서장훈의 판정승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반드시 그렇지 만도 않다는 게 이날 경기를 깊이 있게 분석한 전문가들의 평가다.우선 득점은 서장훈이 많았지만 골밑을 포기하고 주로 외곽슛을 던진 반면 김주성은 골밑슛과 슛블록,속공 등 다양한 플레이를 펼쳤다. 게다가 김주성은 서장훈을 앞에 두고 골밑슛을 시도하는가 하면 서장훈의 공을 내려찍는 슛블록도 시도하는 등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쿼터 5분53초 허재의 패스를 받아 오른손 덩크슛을 터뜨려 팬들을 흥분시켰다.

전문가들은 자기만의 플레이를 고집하는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라는 점도 김주성의 장점으로 꼽는다.엇비슷한 조건이라면 김주성에게 더 후한 점수를 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센터지존’이 누구냐를 놓고 점수를 매긴다면 김주성이 결코 서장훈에게 뒤지지 않았다는 것.

이렇듯 농구계에서는 김주성에게 아직은 개선해야 할 점이 있지만 생각보다 빨리 서장훈을 앞질러 자신의 시대를 열 수도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2-11-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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