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후보단일화 추진이 재가열되면서 이달 초가 격변하는 대선구도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도 오는 8일 정기국회 폐회직후 민주당,자민련 의원 5∼10명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 괘도에 들어섰다.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공동대표 金元吉·崔明憲)는 3일쯤 집단탈당을 결행한 뒤 노 후보-정 의원 사이의 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노 후보 지지를 표명했던 구당(救黨)연대측도 지지율 제고를 위한 단일화 논의에 박차를 가할 움직임이다.
노무현 후보는 31일 KBS라디오 시사방송에 출연,“정 의원 쪽에서 흘러 나오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 주장이 정략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진실로 힘을 실어 정식 제안해 오면 적절하게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강경했던 거부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내부적으로) 그런 의견을 가진 분이 많이 있고 상의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선 전에 후보끼리 만나 (한명이)후보직을 사퇴하고 단일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 한화갑(韓和甲)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못박은 뒤 “민주당 같은 당은 다시 만들기 힘든데,결국 민주당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사람은 동교동계일 것”이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하나로 국민연합’의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도 “후단협이 원내교섭단체 참여를 제의해 오면 함께하겠다.”고 천명,단일화 논의에 힘을 실어주었다.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도 1일 구당연대와 입장을 같이하겠다는 뜻을 피력할 방침이다.후단협의 김원길 공동대표는 “‘1강2중’ 추세가 굳어지게 해선 안 된다.”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 20여명이 확보된 만큼 다음주 초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한나라당도 오는 8일 정기국회 폐회직후 민주당,자민련 의원 5∼10명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 괘도에 들어섰다.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공동대표 金元吉·崔明憲)는 3일쯤 집단탈당을 결행한 뒤 노 후보-정 의원 사이의 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노 후보 지지를 표명했던 구당(救黨)연대측도 지지율 제고를 위한 단일화 논의에 박차를 가할 움직임이다.
노무현 후보는 31일 KBS라디오 시사방송에 출연,“정 의원 쪽에서 흘러 나오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 주장이 정략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진실로 힘을 실어 정식 제안해 오면 적절하게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강경했던 거부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내부적으로) 그런 의견을 가진 분이 많이 있고 상의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선 전에 후보끼리 만나 (한명이)후보직을 사퇴하고 단일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 한화갑(韓和甲)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못박은 뒤 “민주당 같은 당은 다시 만들기 힘든데,결국 민주당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사람은 동교동계일 것”이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하나로 국민연합’의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도 “후단협이 원내교섭단체 참여를 제의해 오면 함께하겠다.”고 천명,단일화 논의에 힘을 실어주었다.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도 1일 구당연대와 입장을 같이하겠다는 뜻을 피력할 방침이다.후단협의 김원길 공동대표는 “‘1강2중’ 추세가 굳어지게 해선 안 된다.”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 20여명이 확보된 만큼 다음주 초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2-11-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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