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부실계열사 시한부생명?

SK 부실계열사 시한부생명?

입력 2002-10-25 00:00
수정 200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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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에 생존조건을 충족시켜라,아니면 퇴출이다.”

SK가 계열사에 특명을 내렸다.

오는 2005년까지 사업모델의 경쟁력 확보,글로벌 수준의 운용효율성 제고,경제적 부가가치(EVA:영업이익중 세금과 자본비용을 공제한 금액) 플러스 이상의 재무구조 달성 등 3대 생존조건을 확보하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한다고 못박았다.

SK는 24일 제주에서 열린 CEO세미나를 마치고 이런 내용의 ‘2002 제주선언’을 발표했다.

2005년까지 생존조건을 확보하지 못하는 계열사는 이익이 나더라도 사업철수,통폐합 등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현재 SK의 계열사는 62개.이 가운데 그룹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핵심계열사는 15∼16개 정도다.

이중 현재의 기준으로 생존조건을 충족시키는 기업은 5개사 정도라는게 SK측의 설명이다.

손길승(孫吉丞) 회장은 “현재 세계경제는 경기회복 기대와 디플레이션이 동반된 장기침체 가능성,금융시장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으로 매우 혼란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이런 여건속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예측, 생존에 필요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생존조건 확보 ▲실적에 따른 책임경영 체제 확립 ▲성장을 위한 미래준비 등 내년도 3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손 회장과 최태원(崔泰源)SK㈜ 회장을 비롯,주력 계열사 CEO 22명이 참가했다.

박홍환기자
2002-10-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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