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개념이 시대에 따라 바뀌고 있다.사치라거나 과소비라는 눈총을 받다가 당연한 지출항목이 됐으며,21세기에는 재충전과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다시 말해 관광산업은 더 이상 소비산업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그린산업’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주5일 근무제가 일부 시행되면서 관광산업은 이른바 ‘효자태풍’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민선자치 이후 지자체마다 관광특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축제를 마련하고 다양한 행사로 손님맞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이 진정으로 찾는 관광주제(테마)는 무엇일까.전남은 상대적인 저개발로 인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인의 체험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천혜의 산과 강·바다를 간직하고 있다.한마디로 가공되지 않은 원석을 현장에서 채취·가공할 수 있는 매력이 잠재된 곳이다.
물론 찾아오는 관광객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교통편과 편의시설 등 수용능력은 다소 부실하다.그러나 시·서·화·창(詩書畵唱)의 본향이요,맛의 고장으로 지역인지도는 높다.그동안 접근도가 떨어져 선택에서 늘 밀렸기 때문에 대처 역량을 키울 여유가 없었을 뿐이다.
전남은 이제 관광유형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개별형에서 가족형으로,체류형에서 체제형 관광으로 전환중이다.중·저가형 숙박시설에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은 내놓고 관광객과 주민이 모두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윈윈전략을 마련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인 숙박난을 덜기 위해 기존의 저가형인 민박과 중간급인 펜션(식사를 제공하는 고급 민박)을 크게 확충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묶음(패키지)상품으로 운용중인 ‘주말 버스여행’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신청자가 4000여명이나 밀려 있다.짧은 기간에 남도 고유의 멋과 소리는 물론 도서 곳곳의 풍속문화도 체험하고 소문난 대표음식까지 접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개인적으로 전남여행 1박2일짜리를 추천한다면,주말에 광주에 도착해 담양가사문화권과 장성 백양사에 들러 보양식인 ‘용봉탕’을 먹고 목포에서 하룻밤을 잔다.저녁에 세발낙지등 향토 특산물을 시식하고 이튿날 유달산과 ‘목포의 눈물’ 유적지,국립 해양유물전시관 등을 관람한다.돌아가는 길에 전망좋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면 어떨는지.
전남도는 ‘관광입도(立道)’를 목표로 관광산업 진흥에 도정 역점을 두고 있다.국내외 자본유치로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편의시설이 부족한 대신 어머니 품과 같은 넉넉한 인심,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는 감칠맛 나는 요리,쾌적한 환경,한국을 대표하는 남도의 문화예술을 보여주겠다.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전통 민속마을인 순천 낙안읍성에서 열리는 ‘남도음식 큰 잔치’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다.
박태영/ 전남도 지사
더욱이 주5일 근무제가 일부 시행되면서 관광산업은 이른바 ‘효자태풍’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민선자치 이후 지자체마다 관광특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축제를 마련하고 다양한 행사로 손님맞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이 진정으로 찾는 관광주제(테마)는 무엇일까.전남은 상대적인 저개발로 인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인의 체험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천혜의 산과 강·바다를 간직하고 있다.한마디로 가공되지 않은 원석을 현장에서 채취·가공할 수 있는 매력이 잠재된 곳이다.
물론 찾아오는 관광객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교통편과 편의시설 등 수용능력은 다소 부실하다.그러나 시·서·화·창(詩書畵唱)의 본향이요,맛의 고장으로 지역인지도는 높다.그동안 접근도가 떨어져 선택에서 늘 밀렸기 때문에 대처 역량을 키울 여유가 없었을 뿐이다.
전남은 이제 관광유형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개별형에서 가족형으로,체류형에서 체제형 관광으로 전환중이다.중·저가형 숙박시설에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은 내놓고 관광객과 주민이 모두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윈윈전략을 마련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인 숙박난을 덜기 위해 기존의 저가형인 민박과 중간급인 펜션(식사를 제공하는 고급 민박)을 크게 확충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묶음(패키지)상품으로 운용중인 ‘주말 버스여행’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신청자가 4000여명이나 밀려 있다.짧은 기간에 남도 고유의 멋과 소리는 물론 도서 곳곳의 풍속문화도 체험하고 소문난 대표음식까지 접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개인적으로 전남여행 1박2일짜리를 추천한다면,주말에 광주에 도착해 담양가사문화권과 장성 백양사에 들러 보양식인 ‘용봉탕’을 먹고 목포에서 하룻밤을 잔다.저녁에 세발낙지등 향토 특산물을 시식하고 이튿날 유달산과 ‘목포의 눈물’ 유적지,국립 해양유물전시관 등을 관람한다.돌아가는 길에 전망좋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면 어떨는지.
전남도는 ‘관광입도(立道)’를 목표로 관광산업 진흥에 도정 역점을 두고 있다.국내외 자본유치로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편의시설이 부족한 대신 어머니 품과 같은 넉넉한 인심,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는 감칠맛 나는 요리,쾌적한 환경,한국을 대표하는 남도의 문화예술을 보여주겠다.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전통 민속마을인 순천 낙안읍성에서 열리는 ‘남도음식 큰 잔치’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다.
박태영/ 전남도 지사
2002-10-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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