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대거 5골을 쓸어넣으며 조 1위로 8강을 예약했다.그러나 내용면에서는 월드컵 4강 진입으로 높아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는 부족했다.
5-2 스코어도 상대가 세계랭킹 94위인 오만임을 감안하면 팬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한국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조 리그 2차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슈팅과 코너킥,패스 성공률 등에서 7대3 이상의 우세를 보일 만큼 주도권을 잡았다.한국은 이동국을 축으로 발이 빠른 이천수 최성국을 사이드어태커로 선발기용했고 돌파가 좋은 김동진 최태욱을 좌우 날개로 심어 공격에 무게를 실었으나 움직임에 비해 실속은 적었다.마무리 패스의 부정확성이 문제였다.
한국은 오히려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제압한 여세를 몰아 적극 공세로 맞선 오만의 역습에 자주 시달렸다.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살레 모하메드의 오른쪽 측면돌파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는 모습을 심심찮게 드러냈다.그러나 위안을 삼을 만한 대목은 세트플레이에 의한 공격력이 향상됐고 득점루트와 득점원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다소 답답하게 이어지던 경기장 분위기는 전반 24분 수비수 조성환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바뀌기 시작했다.경기의 흐름도 이 때부터 서서히 한국으로 기울었다.
선제골은 세트플레이의 결과였다.최성국이 골문 왼쪽을 향해 코너킥을 띄웠고 조성환이 튀어오르며 머리로 골문을 갈랐다.두번째 골도 세트플레이에 의한 것이었다.오른쪽을 파고든 이동국이 벌칙지역 안 왼쪽에 버틴 최성국을 향해 센터링을 날렸고 최성국의 머리를 거친 볼은 반대편 김두현의 오른발논스톱 슛으로 이어졌다.한국은 후반 20분에도 이천수가 아크 정면 프리킥을 절묘한 인사이드 슛으로 연결해 골을 추가했다.결국 3골을 세트플레이에 의해 손쉽게 얻은 셈이다.또 이동국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41분 터진 이천수의 쐐기골로 한국은 5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에만 모하메드 살레와 알 부사이디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두 골 모두 기습적인 돌파에 수비라인이 무너진 결과였고 김영철 김동진이 1대1 마크에서 상대방을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유일하게 A조 2연승을올린 한국은 3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5-2 스코어도 상대가 세계랭킹 94위인 오만임을 감안하면 팬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한국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조 리그 2차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슈팅과 코너킥,패스 성공률 등에서 7대3 이상의 우세를 보일 만큼 주도권을 잡았다.한국은 이동국을 축으로 발이 빠른 이천수 최성국을 사이드어태커로 선발기용했고 돌파가 좋은 김동진 최태욱을 좌우 날개로 심어 공격에 무게를 실었으나 움직임에 비해 실속은 적었다.마무리 패스의 부정확성이 문제였다.
한국은 오히려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제압한 여세를 몰아 적극 공세로 맞선 오만의 역습에 자주 시달렸다.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살레 모하메드의 오른쪽 측면돌파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는 모습을 심심찮게 드러냈다.그러나 위안을 삼을 만한 대목은 세트플레이에 의한 공격력이 향상됐고 득점루트와 득점원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다소 답답하게 이어지던 경기장 분위기는 전반 24분 수비수 조성환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바뀌기 시작했다.경기의 흐름도 이 때부터 서서히 한국으로 기울었다.
선제골은 세트플레이의 결과였다.최성국이 골문 왼쪽을 향해 코너킥을 띄웠고 조성환이 튀어오르며 머리로 골문을 갈랐다.두번째 골도 세트플레이에 의한 것이었다.오른쪽을 파고든 이동국이 벌칙지역 안 왼쪽에 버틴 최성국을 향해 센터링을 날렸고 최성국의 머리를 거친 볼은 반대편 김두현의 오른발논스톱 슛으로 이어졌다.한국은 후반 20분에도 이천수가 아크 정면 프리킥을 절묘한 인사이드 슛으로 연결해 골을 추가했다.결국 3골을 세트플레이에 의해 손쉽게 얻은 셈이다.또 이동국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41분 터진 이천수의 쐐기골로 한국은 5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에만 모하메드 살레와 알 부사이디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두 골 모두 기습적인 돌파에 수비라인이 무너진 결과였고 김영철 김동진이 1대1 마크에서 상대방을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유일하게 A조 2연승을올린 한국은 3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2002-10-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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