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의 김상훈(울산시청)이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그러나 금메달의 기대를 건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는 4위에 그쳤다.
김상훈은 29일 강서체육공원에서 열린 펜싱 플뢰레 결승에서 세계 최강 왕하이빈(중국)을 만나 동점 8차례를 이루는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부족으로 11-15로 무너졌다.
왕하이빈은 98방콕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중국은 남자 에페에서도 자오강이 동료 왕레이를 꺾고 우승,첫날 주인이 가려진 금메달 2개를 독식했다.
결승전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던 김상훈은 중반부터 특유의 파라드(막고 찌르기)가 살아나면서 1라운드를 11-8로 마쳤다.
1분을 쉰 뒤 2라운드 들어 김상훈은 아타크를 잇따라 허용,순식간에 11-11로 동점을 줬고 이후 리듬을 잃은 듯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11-15로 무너졌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김상훈은 당초 예상과 달리 준결승전까지 선전을 거듭했다.
예선 풀리그를 3승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요르단의 알나토르 아마르를 15-11로,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우한슝을 15-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상훈은 선배 김영호 등이 버티고 있어 큰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이같은 대회 경험미숙이 결승에서 앞서다 역전패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즌결승전에서 왕하이빈에게 9-15로 패한 김영호는 3·4위전에서도 우한슝에 13-15로 졌다.
남자 에페에서 구교동(울산시청)도 카자흐스탄의 사바린 세르게이와의 3·4위전에서 14-15로 무릎을 꿇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앞서 이상엽(부산시청)은 16강전에서 동갑내기 친구이자 동료인 구교동에 12-15로 패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첫 메달 김상훈 인터뷰 “단체전선 꼭 금 딸터”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김상훈(29)은 “아쉽지만 단체전선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경고 누적으로 점수를 내준 뒤 추가 경고에 따른 실점 위험을 너무 우려한 것이 패인 인것 같다.”고 경기내용을 분석했다.그는 펜싱 플뢰레 선수로서는 비교적 단신(179㎝)인 핸디캡을 강한 체력에 바탕을 둔 ‘배가제’(상대검을 돌아서 찌르기)와 ‘파라드’(막고 찌르기)로 극복했다.
그는 국제대회와는 별로 인연이 없었다.워낙 강력한 선배 김영호가 버티고 있어 출전 기회를 좀체 잡지 못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 3위·단체 2위에 이어 지난 2월 서울그랑프리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 원촌중학교 시설 체육교사의 권유로 검을 잡아 홍대부고와 대구대를 거쳤다.대학시절 플뢰레 국가대표를 뽑혔다.99년 정상훈(29)씨와 결혼,아들(3)을 두고 있다.
이기철기자
김상훈은 29일 강서체육공원에서 열린 펜싱 플뢰레 결승에서 세계 최강 왕하이빈(중국)을 만나 동점 8차례를 이루는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부족으로 11-15로 무너졌다.
왕하이빈은 98방콕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중국은 남자 에페에서도 자오강이 동료 왕레이를 꺾고 우승,첫날 주인이 가려진 금메달 2개를 독식했다.
결승전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던 김상훈은 중반부터 특유의 파라드(막고 찌르기)가 살아나면서 1라운드를 11-8로 마쳤다.
1분을 쉰 뒤 2라운드 들어 김상훈은 아타크를 잇따라 허용,순식간에 11-11로 동점을 줬고 이후 리듬을 잃은 듯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11-15로 무너졌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김상훈은 당초 예상과 달리 준결승전까지 선전을 거듭했다.
예선 풀리그를 3승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요르단의 알나토르 아마르를 15-11로,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우한슝을 15-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상훈은 선배 김영호 등이 버티고 있어 큰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이같은 대회 경험미숙이 결승에서 앞서다 역전패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즌결승전에서 왕하이빈에게 9-15로 패한 김영호는 3·4위전에서도 우한슝에 13-15로 졌다.
남자 에페에서 구교동(울산시청)도 카자흐스탄의 사바린 세르게이와의 3·4위전에서 14-15로 무릎을 꿇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앞서 이상엽(부산시청)은 16강전에서 동갑내기 친구이자 동료인 구교동에 12-15로 패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첫 메달 김상훈 인터뷰 “단체전선 꼭 금 딸터”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김상훈(29)은 “아쉽지만 단체전선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경고 누적으로 점수를 내준 뒤 추가 경고에 따른 실점 위험을 너무 우려한 것이 패인 인것 같다.”고 경기내용을 분석했다.그는 펜싱 플뢰레 선수로서는 비교적 단신(179㎝)인 핸디캡을 강한 체력에 바탕을 둔 ‘배가제’(상대검을 돌아서 찌르기)와 ‘파라드’(막고 찌르기)로 극복했다.
그는 국제대회와는 별로 인연이 없었다.워낙 강력한 선배 김영호가 버티고 있어 출전 기회를 좀체 잡지 못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 3위·단체 2위에 이어 지난 2월 서울그랑프리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 원촌중학교 시설 체육교사의 권유로 검을 잡아 홍대부고와 대구대를 거쳤다.대학시절 플뢰레 국가대표를 뽑혔다.99년 정상훈(29)씨와 결혼,아들(3)을 두고 있다.
이기철기자
2002-09-30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