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독립운동가 고이허 선생

9월의 독립운동가 고이허 선생

입력 2002-08-30 00:00
수정 2002-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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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29일 ‘9월의 독립운동가’로 조선혁명당 중앙집행위원장을 지내며 만주지방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이다 일본군에게 붙잡혀 총살된 고이허(高而虛·1902∼1937)선생을 선정했다.

1902년 황해도 수안에서 태어난 고이허(본명 최용성) 선생은 배재고보 재학시절 학생운동에 뛰어들어,항일투쟁을 시작했다.이로 인해 일본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되자,선생은 1920년 중반 러시아를 거쳐 만주로 망명,1930년대 중반까지 본격적인 항일무장투쟁을 펼쳤다.

특히 선생은 1929년 분열돼있던 만주지방 독립운동단체들을 통합,국민부·조선혁명군·조선혁명당을 세워 효율적인 독립운동을 펼치는 데 큰 기여를 했다.이후 선생은 위 단체들의 중앙집행위원장 등 중추간부를 맡아 조선혁명당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민족사회주의 이념과 사상을 제공했다.

1936년 12월 관전현 보달원에서 일본군 토벌대와 전투 중 붙잡힌 선생은 다음해 2월 봉천성 부근에서 일본헌병대에게 총살돼 35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서울 독립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9월 한달 동안별도 전시실을 마련,유품을 전시해 선생의 뜻을 기리기로 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2002-08-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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