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신당 창당 추진을 시사했던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정 의원은 18일 자신의 발언이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과의 ‘4자연대 신당’ 구상으로 해석된 데 대해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분들과 (신당에 대해)상의드린 사실이 없다.”면서 “정치개혁에 대한 일반적 견해를 성급하게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가진 지리산 기자간담회에서 “(신당 창당)준비를 하고 있으나 정당이라는 것은 다같이 해야 하고,누가 주도적으로 한다기보다는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신당 창당이 추진되면 동참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정 대선후보군이 제3신당을 주도하는 양상으로 비쳐질 경우 신당참여 인사들의 폭과 신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처럼 즉각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앞으로 여야를 떠나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과 공개적으로 만나 고견을 들으려고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이한동 전 총리,김종필 자민련 총재,민주당 정균환(鄭均桓)·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과 두루 접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대선의 주요 변수가 아직도 확정되지 많은 만큼 여론 추이를 좀더 주시하겠다는 전략도 내포돼 있다.다음달 7일로 예정된 남북 친선축구와 부산아시안게임 등도 정 의원의 지지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
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남북 친선축구,아시안게임에 정 의원이 얼굴만 내비쳐도 지지도가 계속 오를 것인데 (정 의원이)왜 성급히 결정을 내리겠느냐.”면서 “오는 10월까지 여론의 움직임을 조용히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당의 성격이 ‘반(反) 이회창(李會昌),비(非) 노무현(盧武鉉)’으로 비쳐지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부터의 공격에 조기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이날 “부와 권력을 동시에 추구해서 성공한 사람이 근대사에서 없다.”며 정 의원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한 것도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신당창당 과정에서 정 의원과의 ‘빅딜’가능성에 대해 “정 의원과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선을 한 번 하자는 것이지,(자리를 놓고)흥정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 의원은 18일 자신의 발언이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과의 ‘4자연대 신당’ 구상으로 해석된 데 대해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분들과 (신당에 대해)상의드린 사실이 없다.”면서 “정치개혁에 대한 일반적 견해를 성급하게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가진 지리산 기자간담회에서 “(신당 창당)준비를 하고 있으나 정당이라는 것은 다같이 해야 하고,누가 주도적으로 한다기보다는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신당 창당이 추진되면 동참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정 대선후보군이 제3신당을 주도하는 양상으로 비쳐질 경우 신당참여 인사들의 폭과 신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처럼 즉각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앞으로 여야를 떠나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과 공개적으로 만나 고견을 들으려고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이한동 전 총리,김종필 자민련 총재,민주당 정균환(鄭均桓)·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과 두루 접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대선의 주요 변수가 아직도 확정되지 많은 만큼 여론 추이를 좀더 주시하겠다는 전략도 내포돼 있다.다음달 7일로 예정된 남북 친선축구와 부산아시안게임 등도 정 의원의 지지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
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남북 친선축구,아시안게임에 정 의원이 얼굴만 내비쳐도 지지도가 계속 오를 것인데 (정 의원이)왜 성급히 결정을 내리겠느냐.”면서 “오는 10월까지 여론의 움직임을 조용히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당의 성격이 ‘반(反) 이회창(李會昌),비(非) 노무현(盧武鉉)’으로 비쳐지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부터의 공격에 조기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이날 “부와 권력을 동시에 추구해서 성공한 사람이 근대사에서 없다.”며 정 의원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한 것도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신당창당 과정에서 정 의원과의 ‘빅딜’가능성에 대해 “정 의원과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선을 한 번 하자는 것이지,(자리를 놓고)흥정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2-08-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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