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ESA)이 지구로 접근하는 떠돌이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실험에 착수한다.영화 ‘아마겟돈’에서 나오는 것처럼 소행성을 폭파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시켜 아마겟돈의 위험을 피한다는 것이다.
ESA는 이를 위해 스페인의 ‘데이모스-스페이스’사가 계획하고 있는 ‘돈키호테’라는 이름의 실험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돈키호테’ 계획은 ‘히달고’와 ‘산초’라는 2개의 위성을 발사,‘히달고’를 빠른 속도로 소행성과 충돌시켜 소행성의 방향을 바꾸고 ‘산초’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소행성 주변을 돌면서 충돌이 가져오는 결과를 관측,소행성의 궤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실험은 아직 ‘개연성’ 단계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데이모스는 히달고와 산초가 발사 3∼4개월 후 충돌할 적절한 소행성을 선정,2003년 초까지 실험을 마칠 계획이다.
히달고가 초속 10㎞의 속도로 충돌하는 순간 소행성의 진행 방향을 미세하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데이모스측은 추정하고 있다.최초의 방향 변화는 미미하지만 지구로부터 워낙 먼 곳에서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궤도 차이가 커진다는 것.방향 변경 이후 소행성의 진로를 산초가 측정,지구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충격이 필요한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구와의 충돌 위험에 대한 정확한 조기경보가 전제돼야 한다.
소행성과 충돌할 ‘히달고’와 같은 위성이 언제,어느 지점에서,얼마만한 힘으로 충돌해야 할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세진기자 yujin@
ESA는 이를 위해 스페인의 ‘데이모스-스페이스’사가 계획하고 있는 ‘돈키호테’라는 이름의 실험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돈키호테’ 계획은 ‘히달고’와 ‘산초’라는 2개의 위성을 발사,‘히달고’를 빠른 속도로 소행성과 충돌시켜 소행성의 방향을 바꾸고 ‘산초’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소행성 주변을 돌면서 충돌이 가져오는 결과를 관측,소행성의 궤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실험은 아직 ‘개연성’ 단계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데이모스는 히달고와 산초가 발사 3∼4개월 후 충돌할 적절한 소행성을 선정,2003년 초까지 실험을 마칠 계획이다.
히달고가 초속 10㎞의 속도로 충돌하는 순간 소행성의 진행 방향을 미세하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데이모스측은 추정하고 있다.최초의 방향 변화는 미미하지만 지구로부터 워낙 먼 곳에서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궤도 차이가 커진다는 것.방향 변경 이후 소행성의 진로를 산초가 측정,지구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충격이 필요한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구와의 충돌 위험에 대한 정확한 조기경보가 전제돼야 한다.
소행성과 충돌할 ‘히달고’와 같은 위성이 언제,어느 지점에서,얼마만한 힘으로 충돌해야 할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세진기자 yujin@
2002-08-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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