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사를 공문서에서 해방시켜야

[사설] 교사를 공문서에서 해방시켜야

입력 2002-07-12 00:00
수정 2002-07-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사들이 교육과 무관한 공문서에 시달린다는 사실이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지난 한해동안 서울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시달된 공문은 6108건에 달했다.방학과 일요일 등을 뺀 220일의 수업 일수로 계산하면 매일 27.8건 꼴이다.중학교 역시 3702건으로 수업하는 날이면 18.9건의 공문서가 쏟아졌다.초등학교의 경우 2000년보다 51.8%(2084건)나 폭증했다.학교 수업 부실의 요인이라며 교육 개혁 과제로 추진했던 교사의 공문서 부담 덜어주기는 구호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일선 학교에 폭주한 공문서의 56.2%가 사무적이거나 지역 사회와 협조에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이다.학생의 학습이나 생활 지도에 매달려야 할 학교에 시달되는 공문서가 정작 교육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나머지 교육에 관련된 공문서 43.8% 가운데에서도 학교가 초점을 맞춰야 할 학습 지도에 관한 내용은 8.8%에 불과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이같은 현실은 지역별로 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동소이할 것이다.교사들이 다음 수업을 준비해야 할 시간에,그것도교육과 무관한 공문서를 처리하는 현실을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노원구 하계동 한글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2026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현장을 방문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종합 예술축제로, 국내 유일의 한글 비석이자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동의 ‘이윤탁 한글영비’가 지닌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의 포문을 연 1부에서는 ‘한글과 예술 포럼’이라는 학술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다채로운 한글 기획 전시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물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수많은 가족 단위 구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채 의원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한글예술제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인문학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첫발을 내디딘 노원한글예술제가 앞으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thumbnail -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교육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행정을 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걸핏하면 보고서를 올리라는 행정 편의적인 관행은 당장 시정되어야 한다.교육 예산권을 가지고 있는 지방 의회나 교육위원회의 무분별한 자료 요구도 교사의 공문서 부담을 가중시킨다.한달이 멀다 하고 열리는 의회가 거의 같은 자료를 요구해 이를 다시 만드느라 장학 지도는 제쳐놓을 수밖에 없다는 일선 장학사들의 얘기를 새겨야 한다.교사가 공문서 부담을 벗게 하는 작업이 교육행정 정상화의 첫 단추일 것이다.교육 당국과 관계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2002-07-12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