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범위·하마평/ 이총리 유임가능성에 무게

개각범위·하마평/ 이총리 유임가능성에 무게

입력 2002-07-08 00:00
수정 2002-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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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조만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 비서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김 대통령은 휴일인 7일에 이어 8일에도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개각의 폭과 시기에 대해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교체할까.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년2개월간 무리없이 내각을 이끌어온 데다,국민의 신망을 받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청와대 참모들도 총리를 교체할 경우 국회 임명동의를 받아야 하는 점 등을 감안,유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총리 교체를 점치고 있다.후임으로는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인 이세중(李世中·67·서울) 변호사가 제일 먼저 거론된다.이 변호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와 경기고·서울법대·고시 8회 동기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선 후보도 이 변호사를 염두에 두고 총리교체를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변호사와 함께 이종남(李種南·66·서울) 감사원장,선우중호(鮮于仲皓·62·전서울대총장) 명지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고건(高建·64·서울) 전 서울시장과 한승헌(韓勝憲·68·전북) 전 감사원장도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개각 규모는. 이 총리의 교체 여부에 따라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총리가 유임될 경우 정치권에서 입각한 각료 등을 중심으로 소폭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8·8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한 남궁진(南宮鎭) 문화부장관은 교체가 확실시된다.선거와 관련이 있는 송정호(宋正鎬) 법무·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도 일단 검토대상에는 포함될 것 같다.

내각에서 ‘정치색’을 완전히 빼기 위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 경우 민주당적을 가지고 있다 김 대통령 탈당과 함께 당적을 정리한 김동신(金東信) 국방·방용석(方鏞錫) 노동·김동태(金東泰) 농림·유삼남(柳三男) 해수·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이 대상이다.이 중 서해교전사태로 인책론이 제기된 김 국방장관의 거취가 가장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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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기자 poongynn@
2002-07-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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