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반 0-0.스코어만 보면 의미있는 경기는 아니었다.그러나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듯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문제는 다시 오기 힘든 4강 진출 기회를 잡은 양팀 모두 수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소득은 없었다는 점.
전반 27분 하산 샤슈의 완벽한 패스를 하칸쉬퀴르가 헛발질,골문을 빗나가면서 경기장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골이 터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
12분 뒤 하칸쉬퀴르는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맞았지만 다시 어설픈 플레이로 무산시키고 말았다.에르귄 펜베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 정면에서 놓친 것.하칸쉬퀴르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터키 벤치에서는 탄식이,관중석의 응원단에서는 탄식과 함께 야유가 터져 나왔다.
하칸쉬퀴르의 어설픈 플레이로 두 번이나 기회를 놓친 터키는 5분 뒤 세네갈 수비수 오마르 다프의 몸을 던지는 투지에 거의 손에 쥐었던 골을 다시 한번 날려 버리는 불운이 계속됐다.아크 부근에서 하칸쉬퀴르의 패스를 받은 하산 샤슈가 로빙 패스한 공을 일리디아 바슈튀르크가 헤딩슛했고 공은 실바옆을 비켜 골문을 향해 굴러갔으나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바슈튀르크를 뒤쫓던 세네갈 수비수 오마르 다프가 다리를 뻗어 넘어지며 밖으로 쳐낸 것.
후반 들어서도 경기의 주도권은 터키쪽에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골을 결정지어주는 선수가 없었다.결국 슈퀴르 대신 일한 만시즈가 투입됐고 그는 연장 전반 4분 ‘골든골’의 주인공이 됐다.
위미트다발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센터링을 일한 만시즈가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논스톱 터닝 슛,반대편 포스트 안쪽그물에 꽂았다.
오사카(일본) 황성기특파원 marry01@
양팀 감독의 말
◇셰놀 귀네슈 터키 감독=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겼고 좀더 일치감치 끝낼수 있었다.다만 여러 차례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고전했을 뿐이다.오늘 경기는 매우 공정했다.세네갈의 플레이도 과격하지 않았다.4강전에서 격돌할 브라질에는 조별예선에서 패했지만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에 의한 것이었다.우리는 여전히 강하다.
◇브뤼노 메추 세네갈 감독= 우리는 오늘 우리팀이 세계 정상급임을 과시했다.오늘경기는 체력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장전까지 몰고 간 점에서 우리 선수들을 영웅이라 부르고 싶다.우리는 아프리카 축구의 신기원을 이룩한 사실에 만족한다.터키는 매우 강한 팀이다.승리를 축하한다.
문제는 다시 오기 힘든 4강 진출 기회를 잡은 양팀 모두 수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소득은 없었다는 점.
전반 27분 하산 샤슈의 완벽한 패스를 하칸쉬퀴르가 헛발질,골문을 빗나가면서 경기장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골이 터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
12분 뒤 하칸쉬퀴르는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맞았지만 다시 어설픈 플레이로 무산시키고 말았다.에르귄 펜베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 정면에서 놓친 것.하칸쉬퀴르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터키 벤치에서는 탄식이,관중석의 응원단에서는 탄식과 함께 야유가 터져 나왔다.
하칸쉬퀴르의 어설픈 플레이로 두 번이나 기회를 놓친 터키는 5분 뒤 세네갈 수비수 오마르 다프의 몸을 던지는 투지에 거의 손에 쥐었던 골을 다시 한번 날려 버리는 불운이 계속됐다.아크 부근에서 하칸쉬퀴르의 패스를 받은 하산 샤슈가 로빙 패스한 공을 일리디아 바슈튀르크가 헤딩슛했고 공은 실바옆을 비켜 골문을 향해 굴러갔으나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바슈튀르크를 뒤쫓던 세네갈 수비수 오마르 다프가 다리를 뻗어 넘어지며 밖으로 쳐낸 것.
후반 들어서도 경기의 주도권은 터키쪽에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골을 결정지어주는 선수가 없었다.결국 슈퀴르 대신 일한 만시즈가 투입됐고 그는 연장 전반 4분 ‘골든골’의 주인공이 됐다.
위미트다발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센터링을 일한 만시즈가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논스톱 터닝 슛,반대편 포스트 안쪽그물에 꽂았다.
오사카(일본) 황성기특파원 marry01@
양팀 감독의 말
◇셰놀 귀네슈 터키 감독=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겼고 좀더 일치감치 끝낼수 있었다.다만 여러 차례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고전했을 뿐이다.오늘 경기는 매우 공정했다.세네갈의 플레이도 과격하지 않았다.4강전에서 격돌할 브라질에는 조별예선에서 패했지만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에 의한 것이었다.우리는 여전히 강하다.
◇브뤼노 메추 세네갈 감독= 우리는 오늘 우리팀이 세계 정상급임을 과시했다.오늘경기는 체력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장전까지 몰고 간 점에서 우리 선수들을 영웅이라 부르고 싶다.우리는 아프리카 축구의 신기원을 이룩한 사실에 만족한다.터키는 매우 강한 팀이다.승리를 축하한다.
2002-06-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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