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1개 철강제품 고관세 제외

美, 61개 철강제품 고관세 제외

입력 2002-06-09 00:00
수정 2002-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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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은 지난 3월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 발동에 따른 고율의 관세 부과대상 수입철강 제품 중 61개 품목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 적용을 배제한다고 6일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번 61개 품목은 1차로 선정된 것이며,고관세 배제 신청 수용 여부 마감시한인 다음달 3일까지 추가 배제 품목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번 발표가 유럽연합(EU) 등 철강 교역국의 반발을 어느 정도 무마시킬 것으로 예상됐으나 EU는 미국의 수입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한 보복관세 대상 품목을 10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61개 품목은 미국내 생산량이 충분치 않을 뿐 아니라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취지도 저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고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전체 고관세 부과 대상 철강제품 중 61개 제외 품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1% 정도로 지난해의 경우 수입 규모가 13만 5000t에 불과했다. 제외 대상 철강제품은 후판,열연제품,냉연제품,스테인리스 봉강,스테인리스 와이어 로드,석도강판,용접 강관 등이다.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0일 룩셈부르크에서 대미 보복 품목 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이 중에는 철강 제품 외에 섬유와 감귤류 제품도 포함돼 있어 만약 확정되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EU가 대미 보복 품목을 결정하더라도 곧바로 이행에 옮기는 것은 아니며,단지 미국에 좀더 융통성을 발휘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철강 세이프가드를 철회 또는 완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02-06-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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