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TV축구해설자 보레크 한국대표팀 평가

폴란드 TV축구해설자 보레크 한국대표팀 평가

입력 2002-05-28 00:00
수정 2002-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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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에게 반칙 세례를 퍼부어대는 등 ‘태권도’축구를 하던 그팀이 아닙니다.”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을 폴란드의 폴셋 TV 축구 해설자 마테우스 보레크씨는 27일 “한국 축구가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팀이 가진 6경기를 해설했다는 그는 폴란드 팀이 훈련하고 있는 대전 한밭대 운동장에서 한국 기자들과만나 “한국은 수비가 좋아지는 등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보레크씨는 특히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보다 빠른 프랑스 선수는 크리스토프 뒤가리와 프랭크 르뵈프 둘 뿐이었다.”며 한국 팀의 스피드에 놀라움을 표시했다.아울러 “유럽 빅리그에서도 한국 선수들보다 빠른 선수는 찾기 힘들다.”는 폴란드 골키퍼 예지 두데크의 관전평도 전했다.

그는 “최태욱과 이영표는 전술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선수”라면서 “특히 이영표는 위치가 수시로 변하는 등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보였다.”고 분석했다.이어 “훌륭한 공격수인 안정환이 나오지 않았는 데도 황선홍 설기현 차두리가 잘 뛰었다.”면서 “히딩크 감독이 교체투입한 최용수가 제 몫을 못하자 바로 뺀 것은카리스마를 읽을 수 있는 인상적인 대목”이라고 밝혔다.

보레크씨는 “전체적으로 한국선수들이 활발하지만 축구는 스피드만 갖고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끝을 내느냐가 중요하다는 폴란드 속담처럼 우리는 본선만 나가면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김성수기자 sskim@
2002-05-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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