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사데베,스튜어트,파울레타를 뛰어 넘어야 꿈의 6월이 열린다.’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33)이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2002월드컵 필승을 위한 ‘전문 킬러’ 교육을 받느라 비지땀을 쏟고 있다.
D조 3개국과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길은 최전방에서의 화끈한 활약으로 수비진은 물론 스트라이커들의 넋을 빼놓는 것.경쟁국의 킬러인 이마누엘 올리사데베(25·폴란드) 어니 스튜어트(33·미국) 세자르 파울레타(29·포르투갈)에 맞서 기선을 뺏으라는 특명이 황선홍에게 주어졌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서귀포 전지훈련에서 히딩크 감독이 황선홍에게 보인 애정은 각별하다.간간이 어깨를 다독이거나 허리를 껴안는 등 ‘특별한 믿음’을 보내며 독려하고 있다.
첫날 강창학경기장에서 치른 훈련중 따로 떨어져 골키퍼와 1대1 슈팅 연습을 한 황선홍은 4일에도 독자적으로 체력훈련에만 힘을 쏟았다.지난달 21일 대표팀 소집에 합류한 이래 보름째 이어지는 개인훈련은 갈수록 강도를 더해23명의 엔트리 가운데서도 가장 혹독하다.
황선홍은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실시한 이날 훈련에서 25m 둘레의 동그란 코스를 쉴새 없이 달리는 러닝을혼자서만 끝까지 되풀이했다.대표팀을 보기 위해 훈련장을 찾은 서귀포 시민들로부터 “황선홍이 불쌍하다.”는 소리까지 터져 나왔다.다른 선수들은 8명씩 3개 조로 나눠미니게임과 체력훈련을 반복해 그나마 휴식이 있었지만 황선홍만은 열외였다.
연습경기 대신 개인훈련에 비중을 둔 표면적 이유는 오른쪽 어깨 부상이지만 히딩크 감독과 본인의 결연한 의지에비춰보면 특별한 의미가 있다.대표팀 가운데 노장 축에 드는 황선홍 등 일본리거들의 체력문제가 불만이라고 밝힌히딩크 감독이 유독 황선홍에게 강도 높은 러닝훈련,그것도 다른 선수들과 격리해 ‘마라톤 훈련’을 시키는 것은‘전문 킬러’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폴란드의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는 월드컵 예선 9경기에서 8골,미국의 스튜어트는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이면서도 15경기에서 8골을 낚아채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전문 킬러로 활약했다.또한 포르투갈의 파울레타도 10경기에서 8골이나 뽑아냈다.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려면 먼저 상대 골문을 열어 내로라 하는 킬러인 이들을 잠재우는 역할이 필수적이다.지난 3월 핀란드전에서 2골을 기록,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린 한국축구에 단비를 뿌려 준 황선홍의 어깨에 이처럼 가볍지않은 짐이 실렸다.5일 처음으로 미니게임에 참가한 황선홍은 “본선 조별리그에 맞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늦어도 2∼3일 뒤부터는 연습경기에서도 실전과 똑같이 뛸 것”이라고 밝혔다.
서귀포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33)이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2002월드컵 필승을 위한 ‘전문 킬러’ 교육을 받느라 비지땀을 쏟고 있다.
D조 3개국과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길은 최전방에서의 화끈한 활약으로 수비진은 물론 스트라이커들의 넋을 빼놓는 것.경쟁국의 킬러인 이마누엘 올리사데베(25·폴란드) 어니 스튜어트(33·미국) 세자르 파울레타(29·포르투갈)에 맞서 기선을 뺏으라는 특명이 황선홍에게 주어졌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서귀포 전지훈련에서 히딩크 감독이 황선홍에게 보인 애정은 각별하다.간간이 어깨를 다독이거나 허리를 껴안는 등 ‘특별한 믿음’을 보내며 독려하고 있다.
첫날 강창학경기장에서 치른 훈련중 따로 떨어져 골키퍼와 1대1 슈팅 연습을 한 황선홍은 4일에도 독자적으로 체력훈련에만 힘을 쏟았다.지난달 21일 대표팀 소집에 합류한 이래 보름째 이어지는 개인훈련은 갈수록 강도를 더해23명의 엔트리 가운데서도 가장 혹독하다.
황선홍은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실시한 이날 훈련에서 25m 둘레의 동그란 코스를 쉴새 없이 달리는 러닝을혼자서만 끝까지 되풀이했다.대표팀을 보기 위해 훈련장을 찾은 서귀포 시민들로부터 “황선홍이 불쌍하다.”는 소리까지 터져 나왔다.다른 선수들은 8명씩 3개 조로 나눠미니게임과 체력훈련을 반복해 그나마 휴식이 있었지만 황선홍만은 열외였다.
연습경기 대신 개인훈련에 비중을 둔 표면적 이유는 오른쪽 어깨 부상이지만 히딩크 감독과 본인의 결연한 의지에비춰보면 특별한 의미가 있다.대표팀 가운데 노장 축에 드는 황선홍 등 일본리거들의 체력문제가 불만이라고 밝힌히딩크 감독이 유독 황선홍에게 강도 높은 러닝훈련,그것도 다른 선수들과 격리해 ‘마라톤 훈련’을 시키는 것은‘전문 킬러’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폴란드의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는 월드컵 예선 9경기에서 8골,미국의 스튜어트는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이면서도 15경기에서 8골을 낚아채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전문 킬러로 활약했다.또한 포르투갈의 파울레타도 10경기에서 8골이나 뽑아냈다.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려면 먼저 상대 골문을 열어 내로라 하는 킬러인 이들을 잠재우는 역할이 필수적이다.지난 3월 핀란드전에서 2골을 기록,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린 한국축구에 단비를 뿌려 준 황선홍의 어깨에 이처럼 가볍지않은 짐이 실렸다.5일 처음으로 미니게임에 참가한 황선홍은 “본선 조별리그에 맞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늦어도 2∼3일 뒤부터는 연습경기에서도 실전과 똑같이 뛸 것”이라고 밝혔다.
서귀포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2002-05-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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