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가 산정 어떻게

부동산/ 분양가 산정 어떻게

입력 2002-04-26 00:00
수정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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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산정 어떻게 이뤄지나.’

정부가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부터 분양가 간접규제에 나섬에 따라 주택업체들의 분양가 산정이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대지비,마감재 사용에 따라 가격차가 천차만별이어서 소비자들이 적정 분양가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은 실제 공사비보다 터무니없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분양가는 크게 대지비,건축비,광고비,금융비용 부담으로나눌 수 있다.이 가운데 대지비와 건축비가 분양가의 80%이상을 차지한다.

대지비는 지역에 따라,구입시기에 따라 가격이 얼마든지달라질 수 있다.주택업체들은 이런 점을 악용해 분양가를올리는 데 지렛대로 이용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서울 강남지역은 아파트 분양가의 60%수준,이외 지역은 40% 내외,수도권은 30% 정도를 대지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건축비도 분양가 인상에 한몫 한다.주택업체들이 너도나도 고급 마감재를 썼다며 건축비를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건축비는 자재비보다 인건비 비율이 더 높다.사업장별로 달라질수 있지만 보통 인건비가 60%,자재비가 40% 정도 차지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건축비는 평당 220만원 정도가 평균”이라며 “어떤 마감재를 썼느냐에 따라 가격차가 벌어지지만 300만원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게 업계의 통설”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택업체들이 빌트인 가전제품으로 내놓는 벽걸이용 TV,드럼세탁기,김치냉장고 등도 전체 분양가에서 차지하는비율은 극히 작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들은 이들제품 가격으로 평당분양가에 수십만원을 책정한다.

이밖에 광고비와 금융비용도 감안해야 한다.모델하우스건립비,홍보비,중도금 무이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광고비는 전체 공사비의 5%,금융비용은 7∼9% 정도가 들어간다.

한편 서울시는 평당 건축비가 3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분양가를 과다 책정한 것으로 보고 이를 규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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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기자 sunggone@
2002-04-26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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