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씨 집서 발견 4개문건 아태재단 내부서 작성 가능성

이수동씨 집서 발견 4개문건 아태재단 내부서 작성 가능성

입력 2002-04-19 00:00
수정 200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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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8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에게 지난해 대검의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에게 19일 중 소환을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고검장은 22∼23일쯤 소환될 것으로 보이며,사의를 표명하지 않으면 검찰 사상 처음으로 현직 고검장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고검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한 번의 조사로 끝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면서 “김 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더라도 소환은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의 집에서 발견된 언론 및 정치 관련 등 4종의문건을 아태재단 관계자가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정확한 출처를 조사 중이다.검찰 관계자는 “문건의 형식과내용으로 볼 때 국가기관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아태재단 내부 관계자가 참고용으로 작성,이씨에게 제공했을 가능성이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창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자금이 아태재단으로 유입된 단서를 포착,출처와 경위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씨의 인사청탁 개입 의혹과 관련,이수용(李秀勇) 전 해군참모총장과 해군 준장 임모씨,경찰 총경 오모씨 등 전·현직 군·경 고위인사 3명에 대해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2-04-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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