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 윤봉길(梅軒 尹奉吉·1908∼1932)의사의 순국 장면이 담긴 사진과 당시 상황을 기록한 일제의 극비문서가 최초로 공개됐다.
일본 육군성은 윤 의사가 처형당한 다음해인 1933년 윤의사 처형 관련 극비문서철 ‘만밀대일기(滿密大日記)’를작성, 보관해왔다.국내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사인 더 채널의 김광만(金光萬·47)대표는 지난달 일본방위청 자료실에서 이 문서철을 발굴해 10일 공개했다.
이 문서철에는 중국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의거 8개월 후인1932년 12월 19일 일본 이시카와현 미고우시 육군공병작업장에서 윤 의사가 총살당하기 직전·직후의 모습과 총살장면 등 의사의 마지막 사진 3장이 들어있다.또 처형장 상황도 등 도면 4장과 윤 의사 처형에 대한 각종 기밀보고서가 담겨있다.그동안 윤 의사의 사진은 1932년 4월29일 거사 직후 체포되는 사진과 1946년 유해발굴 사진뿐이었다.
인하대 윤병석(尹炳奭·독립운동사)명예교수는 “이번 사진자료는 독립투사들의 순국 순간을 담은 사진으로는 처음공개되는 것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며 “윤의사를가마니 위에 무릎 꿇린 채 십자 모양의 나무 형틀에 네 곳이나 묶고서 이마를 관통시킨 처형 모습은 너무 끔찍하고약소국의 비애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사진을 받아 본 윤 의사의 동생인 윤남의(尹南儀·86)옹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마지막순간을 사진으로 목격하니 참담하다.”며 “총살한 뒤 의사의 시신을 가네자와(金澤) 군인묘지 관리사무소 앞길에묻어 13년 동안이나 방치했다는 것에 다시금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40여 쪽의 ‘만밀대일기’에는 이밖에 형집행 명령안, 소송기록,사형집행보고서,백범 김구선생을 추적한 밀정들의보고서 등이 들어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일본 육군성은 윤 의사가 처형당한 다음해인 1933년 윤의사 처형 관련 극비문서철 ‘만밀대일기(滿密大日記)’를작성, 보관해왔다.국내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사인 더 채널의 김광만(金光萬·47)대표는 지난달 일본방위청 자료실에서 이 문서철을 발굴해 10일 공개했다.
이 문서철에는 중국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의거 8개월 후인1932년 12월 19일 일본 이시카와현 미고우시 육군공병작업장에서 윤 의사가 총살당하기 직전·직후의 모습과 총살장면 등 의사의 마지막 사진 3장이 들어있다.또 처형장 상황도 등 도면 4장과 윤 의사 처형에 대한 각종 기밀보고서가 담겨있다.그동안 윤 의사의 사진은 1932년 4월29일 거사 직후 체포되는 사진과 1946년 유해발굴 사진뿐이었다.
인하대 윤병석(尹炳奭·독립운동사)명예교수는 “이번 사진자료는 독립투사들의 순국 순간을 담은 사진으로는 처음공개되는 것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며 “윤의사를가마니 위에 무릎 꿇린 채 십자 모양의 나무 형틀에 네 곳이나 묶고서 이마를 관통시킨 처형 모습은 너무 끔찍하고약소국의 비애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사진을 받아 본 윤 의사의 동생인 윤남의(尹南儀·86)옹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마지막순간을 사진으로 목격하니 참담하다.”며 “총살한 뒤 의사의 시신을 가네자와(金澤) 군인묘지 관리사무소 앞길에묻어 13년 동안이나 방치했다는 것에 다시금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40여 쪽의 ‘만밀대일기’에는 이밖에 형집행 명령안, 소송기록,사형집행보고서,백범 김구선생을 추적한 밀정들의보고서 등이 들어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2-04-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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