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900원짜리 ‘행복行’ 전철표

독자의 소리/ 900원짜리 ‘행복行’ 전철표

입력 2002-04-01 00:00
수정 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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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9시에 퇴근한다.일을 끝내고 집에 가기 위해 서울시청 지하철역 창구에 대고 난 항상 말한다.“900원짜리 두장 주세요.” 목적지를 말하지 않고 가격을 말하는 나의 버릇은 거주지인 인천에서 지하철을 탈 때 “시청역 하나요.

”라고 말하면 목적지인 서울시청역이 아니라 600원짜리 인천시청역 표를 주는 데서 비롯됐다.거의 6개월 동안 매일같은 시간,같은 역,같은 창구에 대고 900원짜리 2장을 외쳤다.그런데 어느날 돈을 내밀며 이같이 외치려는 순간 창구아저씨가 900원짜리 표 2장을 먼저 건네주었다.아저씨는 미소를 지으며 깜짝 놀라는 나와 친구를 바라보았다.그 후론매일 밤 퇴근하는 길이 즐거웠다.우리를 기억해주고 피곤할텐데도 미소를 잃지 않는 아저씨를 볼 수 있으므로. 그러다가 일주일 정도 버스를 이용해 집에 갔다가 다시 시청역을찾았을 때는 다른 아저씨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내심 섭섭했지만 다른 전철역에서 친절하게 미소를 짓고 있을 창구아저씨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도 미소를 짓곤 한다.

신복자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장,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개최... 세대형평성·재정구조·인구위기 대응 논의

서울시의회 신복자 예산정책위원장(동대문4,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세대 간 형평성, 지방재정 구조, 인구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 연구과제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과제 발표는 서울시 재정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현출 위원(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한국형 세대 간 형평성 지수(K-IFI)의 개발과 정책적 함의’를 통해 세대 간 형평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했다. 해당 지수는 경제적 형평성, 복지·재정, 주거·자산, 지속가능성, 사회적 연대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합한 복합지표로 구성하며, 정책이 세대 간 자원 배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지방재정의 경직성 문제와 가용재원 확보 방안도 주요하게 논의됐다. 황해동 위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재정이 겉으로는 건전해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의무지출 증가로 인해 자율적으로 활용 가능한 재원이 부족한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방재정영향평가 실효성 강화 ▲국고보조율 차등 적용 ▲보조금에 대한 지자체 자율성 강화 등 제도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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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인천시 서구 가정2동]

2002-04-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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