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미반군 전투’ 파병 시사

美 ‘남미반군 전투’ 파병 시사

입력 2002-03-25 00:00
수정 2002-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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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페루와 콜롬비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공산 반군 및 마약 밀매단과의 전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이 지역으로의 미군 파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페루를 방문해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을 비롯,콜롬비아 및 볼리비아 대통령 등과 만나 “폭력과 마약밀매에 맞서는 것은 이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테러세력과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페루 언론들은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미군이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남미 순방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마약밀매단이나 공산반군과의 전투를 위해 미군을 파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범위에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지난주 콜롬비아에 대한 군사지원 제재를 해제할 것을 의회에 요청,승인되면 공산반군 등과의전투를 지원하기 위해 이 지역에 군사훈련단을 파견할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그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페루상공에서 마약밀매를 감시하기 위한 정찰비행을 재개할 것인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페루전투기가 CIA로부터의 잘못된 정보를 받아 미 여성 선교사와 그의 딸을 태운 항공기를 격추한 이래 정찰비행은 중단됐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안데스산맥 일대에서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울 미 평화봉사단(Peace Corps)이 30년 만에 페루에서 다시 활동할 것이며 오는 8월 1차 파견단이 페루에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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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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