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한쪽 눈

[2002 길섶에서] 한쪽 눈

이경형 기자 기자
입력 2002-03-04 00:00
수정 2002-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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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제이자 화가인 조광호 신부의 ‘얼굴’ 연작전이서울시내 한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주로 흑백으로 그린 수많은 얼굴 가운데 전시장 초입에 걸린 안경 낀 중년 남자의모습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굵은 테의 안경알 너머로 한 쪽눈만 그려져 있고 다른 한 쪽은 눈이 그려져 있지 않았다.그렇다고 애꾸 눈을 그린 것 같지는 않다.국어대사전의 한 쪽을 찢어 캔버스를 대신한 그림의 화제(畵題)는 ‘한 쪽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늘 어지러웠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 ‘한 쪽 눈의 사내’에 관해 이런 작품 설명을달아 놓았다.“총을 쏠 때는 목표물을 정확히 겨냥하기 위해 한 쪽 눈을 감는다./사물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두 눈으로 보아야 한다.(중략)” 요즘 진보·보수 등 남남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는 멀쩡하게 두 눈이 있는 사람도 ‘한쪽 눈’으로만 상대방을 보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상대를 조준해 쓰러뜨려야 할 적(敵)처럼 보는 것이다.두 눈으로 원근을 구분하면서,서로의눈망울을 바라보자.

옥동준 서울시의원 “목동선에서 서남선으로, 20년의 기다림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돼”

서울시의회 옥동준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4)은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남선(舊 목동선) 조속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옥 의원은 사업의 신속한 이행을 이끌어내기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정 조치와 더불어, 철도교통 소외지역의 현실적인 여건이 충분히 반영된 사업 평가 체계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이광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서남선의 추진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서울 서남권의 고질적인 교통 격차를 해소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의 주제발표는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대표이사가 맡았으며, 좌장을 맡은 이광희 시의원을 비롯해 옥동준 의원, 최현주 인천대학교 도시공학 겸임교수, 이성훈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선임연구관, 그리고 박주선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이 토론자로 함께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옥 의원은 “목동선은 단순한 철도 건설사업이 아니라 신월동과 신정동 주민들의 오랜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 내 교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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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형 논설실장

2002-03-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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