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한쪽 눈

[2002 길섶에서] 한쪽 눈

이경형 기자 기자
입력 2002-03-04 00:00
수정 2002-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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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제이자 화가인 조광호 신부의 ‘얼굴’ 연작전이서울시내 한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주로 흑백으로 그린 수많은 얼굴 가운데 전시장 초입에 걸린 안경 낀 중년 남자의모습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굵은 테의 안경알 너머로 한 쪽눈만 그려져 있고 다른 한 쪽은 눈이 그려져 있지 않았다.그렇다고 애꾸 눈을 그린 것 같지는 않다.국어대사전의 한 쪽을 찢어 캔버스를 대신한 그림의 화제(畵題)는 ‘한 쪽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늘 어지러웠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 ‘한 쪽 눈의 사내’에 관해 이런 작품 설명을달아 놓았다.“총을 쏠 때는 목표물을 정확히 겨냥하기 위해 한 쪽 눈을 감는다./사물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두 눈으로 보아야 한다.(중략)” 요즘 진보·보수 등 남남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는 멀쩡하게 두 눈이 있는 사람도 ‘한쪽 눈’으로만 상대방을 보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상대를 조준해 쓰러뜨려야 할 적(敵)처럼 보는 것이다.두 눈으로 원근을 구분하면서,서로의눈망울을 바라보자.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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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형 논설실장

2002-03-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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