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보다 가정이 더 소중”

“성공보다 가정이 더 소중”

입력 2002-02-18 00:00
수정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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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도 좋지만 가정도 못지않게 중요해요.” 한 취업 관련 설문조사에서 가정보다는 성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던 기존의 인식을 뒤집는 이색적인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전문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kr)가 지난 1월31일부터 2월1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취업을 하거나 전문직업인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겠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3명 중 2명꼴에 이르렀다.

전체 2164명(남자 816명·여자 1348명) 중 ‘결혼이나 출산을 미룰 수 없다’는 응답이 65.4%(1417명)를 차지했다.

이같은 대답을 한 경우가 남성은 816명 중 68%인 551명으로 64%(1348명 중 866명)가 같은 대답을 한 여성보다 약간 높았다. 이는 철저히 능력을 인정받고 안정적인 수입을보장받은 뒤에 결혼이나 출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가정적으로 안정돼 있어야 사회 생활을 잘 할 수있다는 생각이 젊은이들 사이에 강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기혼의 경우 무조건 채용을 꺼려했지만 능력이 기혼·미혼여부에 우선한다는 최근의 채용 경향을 반영하는결과이기도 하다. 실제로 인크루트가 대기업 인사담당자 149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대등한 능력을 갖춘 인재라면 기혼자를 채용하겠다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8%(71명)를 차지하는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2002-02-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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