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이기려면 실력 쌓는 길밖에 없다”

“남성 이기려면 실력 쌓는 길밖에 없다”

입력 2002-02-08 00:00
수정 2002-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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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만 새로운 일을 맡게되면 여성임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7일 상무보로 승진해 KT(옛 한국통신) 출범 20년만에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이영희(李英姬)글로벌사업단 해외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팀장은 의외로 담담하게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 상무보는 이미 KT내에서는 유명인사다.지난 95년‘최초의 여성국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잇따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한국항공대 통신공학과 출신으로 기술고시(16회)에 합격하고 체신부 사무관으로 잠시 근무한 뒤 지난 82년 KT 창립때부터 일해왔다.

ADSL팀장을 맡고는 본고장인 미국에 국산 ADSL을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ADSL의 종주국’으로 부상하는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달에 두번 이상 해외출장을 다녀왔어요.

가정주부로서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이죠.” 기술고시 3년 선배인 남편 임순철(林淳哲)씨도 법인영업단 대형고객1팀장으로 부부가 함께 KT에서 일하고 있다.국장급인 남편보다 앞서 승진을 했다.

그는 “남편도 먼저 임원이 된 것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여성이 메이저 그룹인 남성과의 경쟁에서앞서려면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실력을 쌓는 길밖에 없다.



”고 말을 맺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2-02-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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