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7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었으나,최근 정부의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방침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차로 정회끝에 산회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금강산사업 지원 결정에 대한 정 장관의 보고가 시작되자 곧바로 맹공을 퍼부었다.조웅규(曺雄奎) 의원은 “정부가 국회 동의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금강산)사업주체를 바꾼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장관이 바뀌었다고 같은 상임위에서 정부의 입장이 이렇게 쉽게 달라져도 괜찮으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장관의 답변이 불성실하고 국민에 대한 미안함이없다.”며 금강산 사업에 대한 장관 보고의 속기록 삭제와회의 중단을 요청했다.유흥수(柳興洙) 의원도 “금강산사업은 수익이 있으면 경제사업이 되고,수익이 없으면 평화사업이 되는 것이냐.”고 거들었다.박관용(朴寬用) 의원은 “남북협력기금의 사용을 국회가 동결,정부가 마음대로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의원은 “다른 사안에대한 질의도 많은 만큼,금강산 사업과 관련한 부분을 제외하고 회의를 진행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했다.같은당 김성호(金成鎬) 의원도 “다른 의원들도 오늘 회의를 위해질의를 준비해 왔는데,장관의 보고내용이 (일부 야당의원들의)마음에 안든다고 회의를 중단할 순 없다.”고 가세했다.임채정(林采正) 의원은 “금강산 사업에 대해선 견해차가 있는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보고를 듣고 토론을한 뒤 지적하는 게 옳은데,속기록 삭제를 요구하는 것이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박명환(朴明煥·한나라당)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간 논란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포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정회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했다.
결국 여당 의원들은 정회 30여분 만에 회의장을 퇴장했고,남아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8일 회의를 열어 남북협력기금 사용시 국회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하는 결의안 채택을추진키로 하고 산회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한나라당 의원들은 금강산사업 지원 결정에 대한 정 장관의 보고가 시작되자 곧바로 맹공을 퍼부었다.조웅규(曺雄奎) 의원은 “정부가 국회 동의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금강산)사업주체를 바꾼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장관이 바뀌었다고 같은 상임위에서 정부의 입장이 이렇게 쉽게 달라져도 괜찮으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장관의 답변이 불성실하고 국민에 대한 미안함이없다.”며 금강산 사업에 대한 장관 보고의 속기록 삭제와회의 중단을 요청했다.유흥수(柳興洙) 의원도 “금강산사업은 수익이 있으면 경제사업이 되고,수익이 없으면 평화사업이 되는 것이냐.”고 거들었다.박관용(朴寬用) 의원은 “남북협력기금의 사용을 국회가 동결,정부가 마음대로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의원은 “다른 사안에대한 질의도 많은 만큼,금강산 사업과 관련한 부분을 제외하고 회의를 진행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했다.같은당 김성호(金成鎬) 의원도 “다른 의원들도 오늘 회의를 위해질의를 준비해 왔는데,장관의 보고내용이 (일부 야당의원들의)마음에 안든다고 회의를 중단할 순 없다.”고 가세했다.임채정(林采正) 의원은 “금강산 사업에 대해선 견해차가 있는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보고를 듣고 토론을한 뒤 지적하는 게 옳은데,속기록 삭제를 요구하는 것이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박명환(朴明煥·한나라당)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간 논란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포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정회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했다.
결국 여당 의원들은 정회 30여분 만에 회의장을 퇴장했고,남아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8일 회의를 열어 남북협력기금 사용시 국회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하는 결의안 채택을추진키로 하고 산회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2-02-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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