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의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은 막판까지 반전을 거듭해 DJ정부 출범 이후 가장 진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체 확실’로 꼽히던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과 김학재(金鶴在) 민정수석의 경우 후임 대상자인 이상철(李相哲) 한국통신사장과 김승규(金昇圭) 법무부차관이 끝까지 고사,막판에 유임 결정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개각 발표가 30분이나 늦춰지는 소동을 빚었다.이와 관련,이상주(李相周) 비서실장은 “여러가지 조사·검증 및 양해를구하는 동안 잘 안됐다.없었던 일로 해 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인 배제원칙’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개각발표 후 이 실장이 “추가교체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때 “30일 한·미 외무장관 회담 이후 경질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이에 대해 이 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논외로 한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끝내 확실한 ‘유임’을 못박지않아 여운을 남겼다.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개각 발표를 한 이 실장은 박지원(朴智元) 정책특보를 두번이나 ‘정치특보’로 발표했다가 “타이핑 실수”라고 정정,여러가지 억측을 낳았다.
청와대 비서진의 경우 당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개편방침은 소폭이었으나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이 보물 발굴사업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 여론을 감안,전면 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수석에 조순용(趙淳容) KBS보도국 주간이 발탁된 데는조씨의 부친이 전남 승주 출신으로 과거 야당 지구당 부위원장을 지냈으며,국회부의장을 지낸 조연하(趙淵夏)씨가 같은집안이라는 인연 등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특히 ‘교체 확실’로 꼽히던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과 김학재(金鶴在) 민정수석의 경우 후임 대상자인 이상철(李相哲) 한국통신사장과 김승규(金昇圭) 법무부차관이 끝까지 고사,막판에 유임 결정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개각 발표가 30분이나 늦춰지는 소동을 빚었다.이와 관련,이상주(李相周) 비서실장은 “여러가지 조사·검증 및 양해를구하는 동안 잘 안됐다.없었던 일로 해 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인 배제원칙’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개각발표 후 이 실장이 “추가교체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때 “30일 한·미 외무장관 회담 이후 경질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이에 대해 이 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논외로 한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끝내 확실한 ‘유임’을 못박지않아 여운을 남겼다.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개각 발표를 한 이 실장은 박지원(朴智元) 정책특보를 두번이나 ‘정치특보’로 발표했다가 “타이핑 실수”라고 정정,여러가지 억측을 낳았다.
청와대 비서진의 경우 당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개편방침은 소폭이었으나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이 보물 발굴사업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 여론을 감안,전면 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수석에 조순용(趙淳容) KBS보도국 주간이 발탁된 데는조씨의 부친이 전남 승주 출신으로 과거 야당 지구당 부위원장을 지냈으며,국회부의장을 지낸 조연하(趙淵夏)씨가 같은집안이라는 인연 등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2-01-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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