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TV 퀴즈프로 사행심 조장해

독자의 소리/ TV 퀴즈프로 사행심 조장해

입력 2002-01-07 00:00
수정 200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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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뉴스에서 복권이나 경마장의 마권발매 등 사행심을 부추기는 사례에 대해 비판하는 보도를 자주 봤다.그런데 정작 TV프로그램이 사행심을 조장하는 행위는 문제삼지 않는것 같다.

특히 연예인 소식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의 경우 사회자가퀴즈를 내고 시청자가 답을 맞히면 추첨해서 상품을 주는데 진행자들이 일부러 대화속에 정답을 말해준다.퀴즈를맞히려면 유료전화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전화를 걸자마자 정답을 누르고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퀴즈 문제를 다 듣고 난 후에 정답번호를 누르게 되어 있다.

유료전화 서비스 이용료는 몇분만에 백원 단위로 올라가는데 그 금액을 모두 시청자가 부담하는 것이다.상품받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는데 유료전화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것은 방송사의 얄팍한 상혼으로 보인다.

사행심 조장을 막고 계몽해야할 방송이 시청자를 기만해서는 안될 것이다.

김태현 [knpolice@npa.go.kr]

2002-0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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