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탕평인사에 대한 관가 반응

김대통령 탕평인사에 대한 관가 반응

입력 2001-12-31 00:00
수정 200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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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년초 공무원 인사에서 강력한탕평책을 실시하겠다고 천명한데 대해 정·재계는 물론 중앙부처 공직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상당수 부처의 국과장급 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함께 개각 시기·내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영 분위기=중앙부처 관료들은 “대통령이 능력,개혁성,청렴도 중심의 인사기준을 제시한 것은 이를 통해 집권후반기의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한 고위 공무원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개각이나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때마다 인사 편중,낙하산 인사 시비가 공직사회의 갈등과 지역감정을 조장했을 뿐 아니라 국민화합을 저해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천명한 인사원칙이 지켜진다면 공무원들간 위화감이나 부조리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 역시 “인사가 있을 때마다 음해성 루머와 잡음이 끊임없이 나왔다”며 “향후 고위공직자 인사와 개각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국방부,외교통상부 등 일부 부처는 이미 주요 공직자 승진 및 전보 인사가 단행되거나 내정되어서 대통령의인사원칙 피력 시점이 좀더 빨랐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개각 설왕설래=한때 전면교체설로 술렁이던 경제부처의경우,진념 경제부총리 등의 유임가능성을 보다 높게 점치는 분위기로 바뀐 상태다.종합주가지수가 700포인트 가까이 육박하고 내년 경기회복 전망이 밝게 점쳐지면서 개각이 된다 하더라도 ‘게이트’나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로 얼룩진 사회팀 등에 비해서는 교체폭이 적을 것이라는의견이 설득력있게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요소가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여전해 교체 가능성과 폭도 아직은 유동적이다.

사회분야 장관 중에서는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함으로써 이번 개각때 교체가 유력시된다.나머지 정치권 입각 장관의 교체시기에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외교안보 부처 가운데는 외교통상부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외교부는 정태익(鄭泰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러시아 대사 내정으로 정부 외교안보팀에 대한 전면 개편론이 급부상하면서 한승수(韓昇洙)장관도연초 개각인사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돌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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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 최여경기자 kid@
2001-12-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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