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공무원’ 하위직은 느는데…

‘클린공무원’ 하위직은 느는데…

입력 2001-12-14 00:00
수정 200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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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의 잇단 수뢰 의혹으로 사회가 떠들썩한 가운데 민원인이 놓고간 소액의 금품도 되돌려주는 일선 행정기관의 하위직 공무원들이 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성동구청의 행정 8급인 채모씨는 지난달 2일 가출청소년고용건으로 조사중인 다방업주가 잘봐달라며 20만원을 건네자 이를 시가 운영하는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하고 업주에게 되돌려줬다.

도봉구청의 행정 8급 김모씨도 지난달 16일 근린공원 조성계획에 따른 토지보상건으로 민원인으로부터 감사표시로 1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받았으나 역시 신고센터를 통해 돈을 되돌려줬다.

강북구 김모씨의 경우 구민회관내 장비수주업체가 추석선물로 2만원상당의 오징어 1축을 보낸 것도 신고센터로 신고하고 돌려줬다.

이처럼 서울시가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클린신고센터’에는 민원인으로부터 본의 아니게 받은 갖가지 형태의 금품을 되돌려주려는 공무원들의 신고가 늘고 있다.

지난해 60건이었던 신고실적이 올해는 90건으로 늘어나는등 지금까지 모두 150건의 금품이 민원인에게 되돌아갔다.

이 가운데 현금은 106건 2,492만원에 달했고 물품은 44건607만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고 건(高 建)시장은 13일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한 이들 ‘클린 공무원’ 27명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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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기자 yidonggu@
2001-12-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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