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외교부 내년 이색사업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외교부 내년 이색사업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2001-12-11 00:00
수정 2001-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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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바람을 돌풍으로’‘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캐러밴’….외교통상부가 내년에 역점을 두고 펼칠 인적·문화·경제 교류사업의 주요 내용들이다.외교부는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외교전략 개발을 내년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중국과 러시아·일본 등 주변국과 다양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교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신(新) 외교역량 강화=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외교전략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미국의‘21세기 위원회’처럼 향후 25년간 펼칠 외교전략 및 5년간의 외교전략을 제시한 공개 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동북아 외교전략 및 재외동포 정책 등 6∼7개 분야로 나눠 민·관 합동의 중장기 정책보고서를 만들기로 했다.최근 중국에서발생한 한국인 사형파문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영사업무전문화 방안도 포함돼 있다.3급 이상 외무관들을 대상으로 지역연구 및 통상·군축·인권·환경 등 기능별 전문지식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외교부는 이를 위해 23억원을 책정했다.

◆한류 노래방=중국 등지에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을 활성화시킨다는 차원이다.지난 4월부터 베이징(北京) 주재 대사관 문화홍보실 강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말 ‘한국 노래교실’을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5개 총영사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노래교실은 매주 대기자 리스트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중국 중·고교생 및 20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매주 200명이 한국의 대중가요를 배우고 있다.예산은 5,000만원.베이비복스·H2O 등 인기 가수들이 속한 음반대행사의 협찬 덕에 적은 예산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통상분쟁 중소기업 지원=수출에 나섰다가 상대국의 수입규제 조치로 맥없이 나앉기 쉬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예산은 3억원.통상 전문회계사와 변호사를 고용,경험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반덤핑 제소 등을 당했을 때 자문 등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재외공관을 상설 문화전시장으로=청사와 관저 등 외교시설을 문화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안이다.1억7,000만원의 경비를들여 124개 재외공관 중 우리의 국가자산인 59개 청사와 76개 관저 등에 우리 미술작품들을 대여하거나 구입해 비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시베리아 캐러밴 사업=러시아와의 협력 확대사업의 일환이다.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한국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에 한·러 각계 인사들이 탑승,8개 주요 도시를 순회한다는 계획이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니주니노브고로드·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 횡단열차가 정차하는 8개 주요 기차역마다 정차해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문화와 러시아 대중문화를 공연하고 한국상품전시회 등도연다.우리 기업인과 러시아 각 지방 기업인들간 교류·투자 상담자리도 함께 마련한다는 복안이다.예산은 5억2,000만원.

김수정기자 crystal@
2001-12-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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